오픈AI가 챗GPT에 실시간 웹 검색과 뉴스 등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사진은 2023년 보스턴에서 열린 챗GPT의 출력이 표시되는 컴퓨터 화면 앞에 있는 휴대폰에오픈AI 로고가 보이는 모습. /사진=뉴시스
오픈AI가 챗GPT에 실시간 웹 검색과 뉴스 등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사진은 2023년 보스턴에서 열린 챗GPT의 출력이 표시되는 컴퓨터 화면 앞에 있는 휴대폰에오픈AI 로고가 보이는 모습. /사진=뉴시스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실시간 웹 검색과 뉴스 등 정보를 검색할 수 있는 자체 검색 엔진을 도입했다. 세계 시장을 점령한 '검색 왕국' 구글에 도전장을 낸 셈이다. 검색 엔진 시장이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대화형 플랫폼을 중심으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챗GPT 검색 기능을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유료 멤버십인 '플러스'와 '팀' 구독자는 이날부터 검색창 아래 '웹에서 검색'을 뜻하는 지구본 아이콘을 클릭해 직접 웹 검색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챗GPT가 지구본 아이콘 클릭 없이도 유료 멤버십 구독자 질문에 따라 자동으로 웹 검색을 지원한다.


오픈AI 측은 "기존 검색엔진에서는 유용한 답변을 얻기 위해 여러 번 검색해야 하고 직접 링크를 들어가야만 했다"며 "이제는 자연스러운 대화식 질문으로 더 나은 답변을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오픈AI는 챗GPT 웹 검색 기능을 지원하기 위해 AP통신 등 언론사, 데이터제공업체 등과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오픈AI는 이들이 제공한 정보를 활용해 스포츠와 주가, 날씨 등 여러 소식을 전할 수 있게 됐다.


예를 들어 "현재 대한민국 IT 분야 주요 뉴스 정리해 줄 수 있어"라고 챗GPT에 물었더니 ▲중동 시장으로의 진출 가속화(네이버와 안랩 사례 소개) ▲AI 칩 시장 성장 전망(한국딜로이트 그룹 보고서) 등을 소개했다. 출처로 표기된 항목을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기사로 접속할 수 있다.

오픈AI는 챗GPT 검색 기능을 몇 주 안에 ▲기업용(엔터프라이즈) ▲교육용(에듀) 멤버십 사용자에게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몇 달 안에는 챗GPT 무료 사용자에게도 웹 검색 기능을 개방할 계획이다.


벌써 업계에서는 챗GPT 서치가 구글의 아성을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구글의 글로벌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한다. 하지만 단순 검색 엔진 시장 점유율뿐만 아니라 검색 광고 시장에서 구글의 점유율도 줄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에 따르면 미국에서 구글의 검색 광고 시장 점유율은 올해 50.5%에서 내년 48.3%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미 수억 명의 사용자를 확보한 오픈AI의 참전은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

AI 검색 시장을 둘러싼 빅테크의 기세 싸움은 점점 더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최근 구글은 지난 5월 출시한 검색 서비스 AI 오버뷰의 출시 국가를 100개국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도 자체 검색 엔진 출시를 검토 중이다.

디인포메이션 등 외신에 따르면 메타도 자사 AI 챗봇 이용자를 위한 검색 엔진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