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회의장 앞에서 한동한 전 대표 제명 결정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는 친한계 의원들. /사진=지선우


국민의힘 친한계 의원들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에 반발해 "장동혁 지도부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며 "그것이 지방선거 승률을 위해 우리 당에 당장 필요한 일"이라고 29일 밝혔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이날 한 전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제명 결정을 최종 확정했다. 제명은 당내 징계 최고 수위로, 향후 5년간 재입당이 불가해진다.

이날 오후 1시20분 서울 여의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 앞에서 친한계 의원 11명은 공동 입장을 발표했다. 친한계 의원 대표로 발언에 나선 고동진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전 대표에 대한 제명 결정은 심각한 해당 행위로 우리 의원들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전직 당 대표의 정치 생명을 끊는 것은 정당사에 유례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동안 당원 게시판 문제에 대해 정치적으로 문제가 없다며 적극 방어해 왔던 장동혁 대표가 이번 사태를 주도한 것은 이율배반"이라며 "현 시점에서 직전 당 대표를 제명한다면 당내 갈등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6월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것은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또 "(한 전 대표에 대한) 제명 징계를 강행한 것은 장동혁 지도부가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당의 미래를 희생시킨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선거는 져도 좋으니 당권만큼은 지키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결정은 어떤 논리로도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번 한 전 대표 제명과 관련한 입장문에는 김성원·김형동·서범수·박정하·배현진·고동진·박정훈·우재준·정성국·정연욱·김건·김예지·안상훈·유용원·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16명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