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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노동조합이 장민영 신임 기업은행장에 대한 출근 저지 투쟁을 종료했다. 장 행장이 임명된지 22일만이다.
13일 기업은행 18대 노동조합은 "오늘(13일) 22일간의 신임 행장 출근 저지 투쟁을 종료한다"며 "금융위원회와 임금 체불 문제를 정상화하기로 입장이 정리됐으며 구체적 사항은 금융위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금액 및 시기 등은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장 행장은 지난달 23일 임명된 이후 이날까지 22일째 서울 을지로 본점 집무실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었다. 장 행장은 본점 인근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해 업무를 보고 있으며, 그동안 두 차례 본점 출근을 시도했지만, 노조의 저지로 무산된 바 있다.
IBK기업은행이 미지급수당 830억 원을 일시 지급하는 방향으로 노동조합과 잠정 합의를 이끌어내 투쟁이 종료됐다. 기업은행 노조는 총액인건비제로 인해 시간 외 근무 수당이 보상 휴가로 대체됐지만, 이를 실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이를 현금으로 일시 지급할 것을 요구해왔다.
투쟁이 22일 만에 종료가 돼 2021년 윤종원 전 기업은행장이 기록한 27일 출근 저지 사례를 넘어서진 않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노조에서도 잠정적 합의됐다는 입장"이라며 "행장 출근 시기는 이날 오후에 할지, 설 지나고 할지 정해지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식 일정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덧붙였다.
장 행장은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2일 차기 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 그는 1964년생으로 대원고등학교, 고려대 독문학과 학사,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MBA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9년 기업은행에 입행해 자금운용부장, IBK경제연구소장, 리스크관리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2024년부터는 IBK자산운용 대표를 맡았다. 기업은행장은 별도의 공모나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없이 금융위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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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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