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 "중국 배터리보다 품질 좋다"
[인터배터리 2026] "황화물게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 위해 지속 노력"
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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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보다 품질 안정화·공정성·생산성 측면에서 뛰어나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1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6' 전시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인도네시아 니켈 원광·리튬 등 원재료 부문에서 강점이 있지만 에코프로 역시 해당 부분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가 중국보다) 경쟁력이 떨어질 가능성은 없다"고 이같이 말했다.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4년 동안 약 8000억원을 투자해 니켈 제련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 대표는 "파우치형 LFP 배터리는 중국이 더 잘한다고 할 수 있지만 하이니켈 배터리의 경우 우리가 아직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중국 기업이 보조금 없이 유럽 시장에 맞붙는다고 하면 우리가 밀릴 가능성이 없다"고 전했다.
리사이클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언급했다. 최 대표는 "LFP 배터리에 재활용해 얻을 수 있는 광물은 리튬밖에 없다"며 "삼원계를 구성하는 니켈·코발트 등은 모두 고부가 재료라서 하이니켈·미드니켈 계통 제품 모두 경쟁력이 있다"고 했다.
올해 양산을 앞둔 헝가리 공장에 관해서는 "다음달 12일 진행되는 헝가리 총선 이후 양산 일정이 한달 정도 조정될 순 있으나 이외의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며 "헝가리 차원에서도 자국의 전기차·배터리 산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게 유리하기 때문에 총선 결과와 상관없이 정책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한 "공장 가동 시점이 EU(유럽연합)의 산업 가속화법(IAA)이 발표되는 시기"라며 "헝가리도 EU 회원국이기 때문에 총선만 마무리되면 이에 발맞추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전고체 배터리 사업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최 대표는 "제품에 들어가는 고체 전해질 가격이 고가 인데다가 이에 따른 셀 공정·음극재 부문에서도 별도 투자가 가격 부담이 큰 건 사실"이라면서도 "도심항공교통(UAM)·휴머노이드·방산 관련 제품에는 안정적인 고밀도 에너지를 갖춘 전고체 배터리가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현재는 황화물계 전고체 배터리를 중심으로 상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 대표는 "각각의 고체 전해질 입자를 잘 밀착시켜 계면저항을 줄이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황화물계 전해질 특성상 수분에 취약해 수분 안정성 개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핵심 원료인 리튬 설파이드가 비싼 탓에 가격 문제에 부딪힐 순 있지만 생산 규모가 커지면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공조 비용 역시 양산이 본격화되면 자연스럽게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정부 지원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해 학계와 산업계가 함께 고민할 수 있는 컨소시엄이 있으면 좋겠다"며 "배터리 셀과 소재 기업들이 함께 뭉칠 수 있는 방법들을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원광·원료 물질에 대해서도 지원이 뒷받침되면 좀더 앞서갈 수 있을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끝으로 올해도 흑자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 대표는 "소형 전지 매출이 늘고 유럽 시장도 개선세를 보일 것 같다"며 "북미 시장 불황 여파가 예상되긴 하지만 흑자 상황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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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산업1부 정연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