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구야 어딨니"…탈출 일주일째, 시민이 만든 '추적 맵'까지 등장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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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늑구'가 대전 오월드 동물원을 탈출한 지 일주일이 흐른 가운데 늑구의 동선을 추적하는 홈페이지까지 등장했다.
15일 온라인상에서는 '어디가니 늑구맵' 홈페이지 링크가 확산했다. 언론 보도와 수색 당국 발표를 토대로 늑구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시뮬레이션 맵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늑구가 최초 발견된 대전 오월드를 시작으로 그간 언론 보도에 따른 늑구의 위치가 표시된다. 이 외에도 늑구의 탈출 일수, 경찰의 수색 반경, 허위 신고 건수, 포획 시도 건수 등도 상세하게 기록됐다.
지도에 표시되는 늑구 아이콘을 클릭하면 '사냥은 못 배웠다', '드론 싫어', '여기가 어디지' 등 문구들이 표시된다. 홈페이지에는 목격담 팩트체크, 수색 난항 이유 등을 따로 정리한 항목도 있다.
제작자는 "늑구의 현재 위치를 추적 중인 시민들을 위해 언론 보도 및 수색 당국 발표를 바탕으로 이동 경로와 가장 최근 포착 지점을 정리했다"며 "이동 경로는 언론 보도 기반 시뮬레이션이며 실제와 다를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앞서 늑구는 지난 8일 오전 9시30분쯤 오월드 사파리 철조망 아래 흙을 파고 탈출했다. 오월드는 사파리 늑대 무리 20여마리 중 1마리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자체 수색하다 40여분 뒤 중구와 소방에 신고했다.
수색 당국은 드론 등을 활용해 늑구의 행방을 추적했으나 5일째 행방이 묘연했다. 이후 지난 14일 대전 중구 무수동 일대에서 늑대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경찰, 야생생물관리협회 등은 늑구 실체를 포착해 포위하고 마취총과 포획망 등으로 포획을 시도했다. 그러나 늑구는 포획망이 좁혀지자 빠르게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마취총을 발사하거나 포획을 시도하지는 못했다.
이 과정에서 늑구는 건강한 상태로 포위망을 뚫고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4m가량 높이의 옹벽을 뛰어넘어 고속도로로 도망치기도 했다. 수색 당국은 현재 오월드에서 직선으로 2㎞가량 떨어진 중구 구완동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남쪽 지점에 늑구가 숨어든 것으로 보고 포위망을 형성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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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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