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국금융지주, 예별손보 매각전 단독 입찰…보험판 흔든다
유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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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별손해보험(옛 MG손해보험)의 본입찰에 한국금융지주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한국금융지주 한 곳만 이번 본입찰에 참여해 유효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조만간 재공고 입찰이 검토된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마감된 예별손보 본입찰에 한국금융지주만 참여했다. 예금보험공사는 한국금융지주를 포함한 잠재매수자의 인수 의사를 타진해 매각 가능성을 확인할 경우 재공고 입찰을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매각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될 경우 공개매각을 중단하고 5개 대형 손해보험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로의 계약이전 절차에 착수한다.
예별손보는 예금보험공사가 100% 출자해 설립한 가교보험사다.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된 MG손보의 자산·부채를 이전받아 보험 계약의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할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현재 한국금융지주는 핵심 계열사인 한국투자증권을 중심으로 자산운용·저축은행·캐피탈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하지만 보험 계열사가 아직 없어 과거부터 인수 의지를 보여 왔다.
한국금융지주는 최근 올해 안으로 보험사 인수를 마무리 짓겠단 목표를 내걸었다. 지난달 27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와의 질의응답을 통해 '생명·손해보험 등 여러 매물을 검토하는 가운데 가급적 연내에 인수할 수 있도록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물로 올라온 보험사 3곳 모두 매각 성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에서 한국금융지주가 올해 안으로 인수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면 계열사 시너지를 강화한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지난해 예보는 5대 손보사(삼성화재·DB손해보험·메리츠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와 첫 계약이전 논의 당시 수차례 공동경영협의회를 열고 121만여건의 예별손보의 계약의 차등분배 기준 마련 작업에 나선 바 있다.
이번 계약이전 논의 과정에서 시장점유율에 따른 계약차등 분배를 결정한다면 삼성화재가 가장 많은 계약을 가져간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화재의 장기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는 21조4976억원으로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DB손보 17조7378억원, KB손보 15조9473억원, 메리츠 14조8632억원, 현대 13조8071억원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이 경우 5대 손보사의 시장점유율 순으로 예별손보의 계약을 차등적으로 분배하는 것이다.
예별손보의 경우 장기보장성보험이 주력 상품으로 꼽힌다. 예별손보의 전체 원수보험료 1조1124억원 가운데 94%(1조500억원) 수준이 장기보장성으로 집계됐다.
이와 별개로 5대 손보사가 20%씩 균등하게 계약을 나눠 갖는 것 역시 논의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공동경영협의체에서 균등·차등분배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다만 올해 예보와 보험사 간 논의 방향성이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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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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