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전 사업부문 흑자 전환…영업이익 1477억원
IB·WM·Trading 전 부문 흑자 전환…동남아 3개국 금융 벨트도 완성
김병탁 기자
공유하기
한화투자증권이 부동산 관련 손실을 선제적으로 반영하며 한숨을 돌렸다. 전 사업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전년의 약 4배에 달하며 베트남·인도네시아·싱가포르를 잇는 동남아 금융 벨트도 완성, 글로벌 확장에도 속도를 냈다.
16일 한화투자증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47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2% 급증했다. 당기순이익은 1020억원,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9% 늘어난 3조 946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은 17조3579억원으로 23.82% 확대됐고 자기자본도 2조 682억원으로 21.22% 늘었다.
전년 손실 털고 IB 491억 흑자 전환
실적 반등의 핵심은 IB(투자은행) 부문이다. 2024년 부동산 관련 부실자산을 선제적으로 인식하며 IB 부문은 지난해 249억원 손실을 냈지만 올해 순영업수익 809억원, 손익 491억원으로 완전히 돌아섰다.한화투자증권은 "부동산 PF 등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이전부터 충분한 충당금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잠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해소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시장 회복세까지 맞물리며 프로젝트금융본부 수익이 전년(-325억원)에서 222억원으로, 부동산금융본부도 161억원에서 364억원으로 각각 뛰었다.
WM(자산관리) 부문도 견조했다. 순영업수익 1,901억원으로 전년 대비 327억원 늘었고 손익은 492억원을 기록했다. 개인 주식거래대금 확대와 국내 주가지수 상승에 힘입어 위탁수익이 293억원 증가했으며 MTS 신규 출시, 미국주식 거래시간 확대 등 인프라 강화로 개인고객자산 순증 규모도 전년 대비 9,886억원 늘었다.
트레이딩 부문은 전략운용본부가 국내 증시 활황에 따른 PI(자기자본투자) 시장 활성화로 순영업수익 306억원을 올리며 전년(37억원) 대비 269억원 급증한 것이 두드러졌다. 부문 전체 순영업수익은 789억원, 손익은 415억원으로 각각 132억원, 119억원 개선됐다. 홀세일 부문도 순영업수익 433억원, 손익 188억원을 기록하며 65억원, 63억원씩 늘었다. 수수료수익은 전년(2195억원) 대비 617억원 증가한 2,812억원이었다.
재무건전성 지표도 안정적이다. 순자본비율(NCR)은 863%로 전년(670%)보다 높아졌다. 법정 기준(100%)의 8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동남아 3개국 금융 벨트 완성
글로벌 사업도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베트남 법인 파인트리 증권은 영업수익 216억원, 세전이익 43억원을 달성하며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138억원(2023년)→171억원(2024년)→216억원(2025년)으로 매년 외형을 키워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비엣남비즈(VietnamBiz) 주관 '2025 베스트 리테일 브로커 TOP 10'에 선정됐다. 소셜트레이딩 플랫폼 'PineX', 초보 투자자용 교육앱 'Stock123', 전문 투자자용 'Alpha Trading' 등 세분화된 디지털 플랫폼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인도네시아에서는 칩타다나 증권(세전이익 29억원)에 이어 지난해 12월 칩타다나 자산운용 지분 80%를 추가 인수하며 증권·운용을 아우르는 현지 금융 벨트를 구축했다. 싱가포르 법인은 대체투자 상품 발굴과 크로스보더 딜 소싱에 집중하며 글로벌 거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 디지털 자산 기업 크리서스(Kresus)와 MOU를 체결하는 등 STO(토큰증권)·RWA(실물자산 토큰화) 분야 선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김병탁 기자
안녕하세요 시대 김병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