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ETF]"같은 코스닥 액티브인데" 눈에 띄는 타임폴리오의 마이너스
삼성 KoAct코스닥액티브 보다 상대 수익률에 BM 대비 성과까지 비교해도 부진 폭 더 커
염윤경 기자
공유하기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의 TIME코스닥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가 같은 코스닥 액티브 ETF인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KoAct코스닥액티브보다 부진한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 수익률뿐 아니라 BM 대비 성과를 비교해도 부진 폭이 더 컸다.
BM은 벤치마크(Benchmark)의 줄임말로 ETF가 성과를 비교하는 기준 지수를 뜻한다. 두 ETF는 모두 코스닥을 BM으로 한다.
15일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지난 3월10일 상장 이후 현재까지(지난 14일 기준) TIME코스닥액티브 ETF는 -9.0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날 상장한 KoAct코스닥액티브의 수익률은 -3.38%다.
해당 기간 코스닥 비교지수 수익률은 4.69%를 기록했다. 두 ETF 모두 코스닥의 상승세와 달리 마이너스 수익률이다. TIME코스닥액티브의 경우 약 두 배에 달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BM 대비 초과수익에서도 차이가 나타났다. TIME코스닥액티브는 -13.76%, KoAct코스닥액티브는 -8.07%를 기록했다.
BM 대비 초과수익률은 ETF 수익률에서 BM 수익률을 뺀 값이다. ETF 수익률이 BM보다 높으면 초과 성과를 낸 것이고 낮으면 시장보다 부진했다는 의미다.
BM 대비 성과가 중요한 이유는 ETF가 단순히 올랐는지보다 같은 기간 시장보다 잘했는지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액티브 ETF는 운용역이 종목 선별과 비중 조절을 통해 BM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BM 대비 초과수익률이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액티브 운용의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패시브·KoAct보다 보수율 높은 TIME, 수익률은 글쎄
액티브 ETF는 일반 패시브 ETF보다 보수가 높은 편이다.운용역의 재량과 리서치 역량을 활용해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구조인 만큼 투자자는 더 높은 비용을 부담한다.반면 시장대비 초과 성과를 내지 못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만 커지는 구조가 될 수 있다.
TIME 코스닥액티브는 성과뿐 아니라 보수율 측면에서도 KoAct 코스닥액티브보다 부담이 크다. TIME 코스닥액티브의 총보수율은 0.8000%로 KoAct 코스닥액티브(0.5000%)보다 0.3000%포인트 높다.
단순 보수율만 놓고 1억원을 투자한다고 가정하면 TIME 코스닥액티브의 연간 보수는 80만원, KoAct 코스닥액티브는 50만원 수준이다. 같은 금액을 투자해도 TIME코스닥액티브에 투자할 경우 연간 30만원가량을 더 부담하는 셈이다.
보수는 운용 성과와 별개로 투자자가 부담하는 비용인 만큼 장기 투자에서는 누적 부담이 커질 수 있다. ETF 순자산가치가 오르거나 투자금이 늘어나면 실제 보수 부담액도 함께 커진다.
액티브 ETF는 운용역의 종목 선별과 비중 조절을 통해 초과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패시브 ETF보다 보수가 높은 편이지만 BM 대비 성과가 부진하다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더 높은 비용을 내고도 시장보다 낮은 성과를 받는 구조가 될 수 있다.
액티브 ETF는 운용사별 전략과 역량에 따라 성과 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같은 코스닥 시장에 투자하더라도 어떤 종목을 담고 비중을 어떻게 조절하느냐에 따라 수익률 차이가 커진다.
이에 투자자는 개별 종목의 특성과 단순 수익률은 물론 BM 대비 성과와 유사 ETF 대비 성과, 보수율을 함께 따져볼 필요가 있다. 액티브 ETF 시장이 커질수록 운용사의 종목 선별 능력과 비용 대비 성과를 검증하는 흐름도 강화될 전망이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액티브 특성상 시장 변화를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며 "기존 패시브 위주의 ETF 대비 개별 종목의 중요성이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염윤경 기자
증권부 염윤경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