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테러 모의 제보가 접수된 가운데 경찰이 각 정당 대표 전담 신변보호팀을 조기 가동했다.더불어민주당 정청래(오른쪽),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지난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중앙잔디광장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 봉축점등식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테러 모의 제보가 접수되면서 경찰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전담 신변보호팀을 예정보다 앞당겨 가동했다.


17일 뉴시스 등에 따르면 경찰청은 이날 각 당과 협의를 거쳐 이날 오후부터 정 대표와 장 대표에 대한 전담 신변보호팀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당초 경찰은 오는 21일 공식 선거운동 기간 시작에 맞춰 주요 정당 대표들을 대상으로 신변보호 조치에 나설 계획이었다. 그러나 민주당이 정 대표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하면서 관련 조치 시점을 앞당겼다.


다만 두 대표가 현재 지방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실제 신변보호 활동 시점과 방식은 각 당과의 추가 협의를 거칠 예정이다. 경찰은 신변보호팀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대상자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다른 정당들에 대해서도 신변보호 필요성이 확인되거나 요청이 있을 경우 전담 신변보호팀 조기 가동을 검토할 방침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대표를 겨냥한 테러 모의 정황이 접수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실체를 알 수 없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대화방에서 '정청래를 죽이자', '정청래 암살단 모집' 등 집단적인 테러 모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제보가 잇따라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 대표 관련 수사의뢰 사건도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현재까지 용의자 신원 등은 특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