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계열사 LG화학의 초박막 필름 기술을 활용해 터지지 않으면서도 100%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소재 기반의 2L급 대용량 리필 포장재를 개발했다.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계열사인 LG화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재활용 편의성과 제품 내구성을 개선한 단일소재 기반의 대용량 포장 파우치 개발에 성공했다.


LG생활건강은 기존의 복합재질 리필 파우치를 폴리에틸렌(PE) 단일소재로 전환해 분리배출과 재활용 공정을 단순화한 신형 포장재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존 포장재는 터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재질을 혼용해 두께가 두껍고 재활용 등급도 '보통'에 그쳤으나 이번 단일소재 전환으로 재활용 '우수' 등급을 확보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2023년 국내 생활용품 업계 최초로 PE 단일소재 포장 파우치를 개발해 주방세제 리필제품에 시범 적용했다. 이번 신규 개발은 단일소재의 취약점으로 꼽히던 내구성을 보완해 2L급 대용량 제품까지 적용 범위를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는 LG화학이 개발한 초박막 포장 필름 소재인 '유니커블'(UNIQABLE™) 기술이 주효했다. 유니커블은 기존 복합재질과 동등한 수준의 튼튼함을 유지하면서도 단일소재 기준 세계 최고 수준인 14μm(마이크로미터) 두께를 구현한 소재다. 해당 기술은 이달 초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유럽 포장 전시회 '인터팩 2026'에 출품돼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은 친환경 포장 기술을 자사 대용량 제품군 전반으로 확대 적용하며 플라스틱 재활용 체계를 가속한다는 방침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재활용이 쉬운 패키지를 확대 적용해 환경 규제에 대응하겠다"며 "지속 가능성과 소비자 제품 사용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친환경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