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국민의힘·충남 서산시 태안군)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동행미디어 시대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과 공동 주최한 '이란전쟁이 던진 질문'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동행미디어 시대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국민의힘·충남 서산시 태안군)이 미사일과 드론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아이언 빔'을 구축한 이스라엘처럼 한국군도 방공체계를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언 빔은 이스라엘 방산기업 라파엘이 개발한 고출력 레이저 기반 방공 시스템이다.


성 위원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동행미디어 시대와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란전쟁이 던진 질문: 우리의 드론, AI(인공지능) 준비돼 있는가' 토론회 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성 위원장은 "이란전에선 드론의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이 끝없이 부상했다"며 "기존 재래식 전력의 틀에서 벗어나 소모품으로서 적을 먼저 보고 흔드는 핵심 전력으로서 현대전의 양상을 뒤바꾸고 있다"고 했다.


이어 "AI로 수집된 정보를 분석하고 정밀한 계산을 통해 지휘관의 결심을 돕고 각종 체계를 통합적으로 운용하는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의 전장은 드론과 AI의 결합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말했다.

성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이란의 '12일 전쟁' 당시 이스라엘이 전쟁 비용을 얼마나 썼을지 추적했다"며 "이스라엘 대사와 무관이 와서 얘기하길 전쟁 비용이 65억달러(당시 기준 약 9조원) 밖에 안 들어갔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에서 드론과 미사일이 총 4만발 정도 날아왔다고 하는데, 이스라엘은 그것을 거의 다 요격했다"며 "그 힘은 바로 AI를 활용한 데서 나온다"고 했다.

이어 "전쟁의 판도가 드론과 AI를 비롯한 새로운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에 대응해 이스라엘은 아이언 빔까지 만들었다"며 "방어 체계로 아이언 돔과 아이언 빔을 함께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위원장은 "아이언 빔은 1960~70년대 도저히 안 된다고 해 버려진 개념인데, 천재 물리학자가 나타나 아이언 빔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며 "우리가 공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방어 체계도 중요하다"고 했다.


아이언 빔은 미사일·박격포탄·드론 같은 위협을 강력한 레이저로 가열해 파괴한다. 요격 거리는 약 10㎞ 내외로 추정된다. 출력은 약 100㎾(킬로와트)급이다. 아이언 돔 요격미사일 한 발이 약 5만달러(약 7500만원)로 추정되는 반면 레이저는 우리 돈으로 만 원이 안 되는 수준이다.

성 위원장은 "현대전은 어떻게 하면 드론을 효율적이고 적은 비용으로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드론이 공격 무기로 쓰이고 있기 때문에 인공위성과 AI 체계가 통합되는 '통합 방위 체계'를 한국도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현대전을 경험한 북한이 교리부터 전력 구조를 뒤바꾸고 있다"며 "국회 또한 오늘 논의되는 제언들을 면밀히 살펴서 실제 전장에 적용될 수 있는 드론과 AI 전력 구축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전력 획득까지 책임 있게 나서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