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 톨루카전에서 패한 뒤 LA FC의 손흥민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뉴스1


월드컵 휴식기를 앞둔 마지막 경기에서도 손흥민(LA FC)은 득점 없이 침묵했다. LA FC는 경기 막판 터진 결승골로 연패를 끊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LA FC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시애틀 사운더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최근 리그 3연패와 공식전 4연패를 끊어낸 값진 승리다.

이날 승리로 LA FC는 시즌 7승 3무 5패(승점 24)를 기록하며 서부 콘퍼런스 순위를 8위에서 5위로 끌어올렸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공격을 적극적으로 이끌며 슈팅 7개를 기록하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이번 시즌 13경기에서 9도움을 기록하며 도움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으나 득점은 전반기 종료 시점까지 신고하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은 LA FC가 쥐었다. 중원을 장악한 LA FC는 전반에만 12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시애틀(4개)을 압도했다. 손흥민도 전반 7분 첫 유효 슈팅을 시작으로 꾸준히 기회를 만들어냈고 전반 38분에는 오프사이드 라인을 뚫는 침투로 결정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시애틀은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리고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했다. 후반 들어서는 손흥민에 대한 견제가 더욱 강화되면서 공격 전개가 다소 답답해졌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후반 32분 수비를 따돌린 뒤 날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좀처럼 열리지 않던 균형은 경기 막판 깨졌다. 후반 41분 타일러 보이드의 크로스를 티모시 틸만이 몸을 날려 마무리하며 결승골을 터뜨렸다. 끈질기게 이어온 LA FC의 공세가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다.


이후 시애틀은 동점을 노리며 공세를 강화했지만 LA FC는 수비를 두텁게 가져가며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이날 경기는 한국 선수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다. 시애틀의 김기희는 선발 출전해 약 63분을 소화하며 시즌 첫 경기를 치렀고, 손흥민과의 대결에서도 안정적인 수비를 펼쳤다. 손흥민은 대표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