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북동부 중국 접경 지역에서 광산용 폭발물 저장시설 추정 건물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최소 55명이 사망하고 74명이 다쳤다. 사진은 미얀마 폭발 사고 현장의 모습.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미얀마 북동부 중국 접경 지역에서 광산용 폭발물 저장시설 추정 건물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최소 55명이 숨졌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 AP통신, BBC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쯤 미얀마 샨주 남캄 지역 카웅툽 마을 한 건물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AP통신은 이날 사고에 대해 현장 구조대원 발언을 인용해 "이날 저녁까지 어린이 6명을 포함해 시신 46구를 수습해 화장장으로 이송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부상자 74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구조 작업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BBC는 최소 55명이 사망했으며 그중 25명이 여성이고 30명이 남성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참사는 민가와 인접한 곳에 보관 중이던 광산용 폭약이 폭발해 피해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구조대원은 폭발 현장 인근 주택 100여채가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남캄 지역은 중국 국경에서 약 3㎞ 떨어진 곳으로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TNLA가 실질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TNLA는 2023년 말 다른 '삼형제 동맹' 소속 반군 세력들과 함께 대규모 공세를 벌여 이 지역을 장악했다.

TNLA는 성명을 통해 "광산과 채석장 작업에 사용되는 젤리그나이트가 해당 건물에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젤리그나이트는 광산 개발과 암반 발파 작업에 널리 사용되는 폭발물이다. 해당 물질은 장기간 보관되거나 관리가 부실할 경우 불안정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