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대학·의료기관 손잡고 '치유농업' 표준 만든다
고양=김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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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가 행정, 기업, 의료기관, 현장 전문가를 유기적으로 연결한 '고양형 치유농업'을 통해 시민 삶의 질 개선에 나선다고 1일 밝혔다. 단순한 농사 체험을 넘어 의료기관과의 과학적 실증과 민관협력을 결합해 치유농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고양시는 2021년 10월 '고양시 치유농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선제적으로 제정하며 기반을 닦았다. 2024년에는 관내 농협이 기탁한 재원으로 뇌파 및 스트레스 측정 장비를 갖춘 '치유농업실'을 설치해 과학적 분석 역량을 강화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5년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우수상과 경기도 농촌진흥사업 평가 '농촌자원분야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하는 등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치유농업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해 대학 및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고려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국내 주요 의료기관과 공동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암 경험자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서 참여자의 우울 및 인지적 스트레스 지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성과가 확인됐다. 프로그램 만족도와 재참여 의사 역시 5점 만점 중 4.5점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
치유농업은 미래세대와 일상 공간으로도 확장되고 있다. 시는 관내 학교에서 치유텃밭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생태 감수성과 사회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수학교 등을 대상으로 한 특화 모델도 구축했다.
이 사업에는 포스코이앤씨가 개발한 자원순환형 토양 '리코소일(RE:CO Soil)'이 활용된다. 시는 포스코이앤씨와의 협약을 2026년까지 연장해 올해 110톤 규모의 토양을 무상 지원받았으며, 이를 학교, 어린이집, 복지시설 등 총 100여 개소에 배부해 기관별 치유텃밭 조성을 지원하고 있다.
고양시 관계자는 "치유농업은 단순한 농사 체험을 넘어 시민의 마음을 돌보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복지 정책"이라며 "민관학이 함께 쌓아온 과학적 성과와 현장의 열정을 바탕으로 모든 세대가 체감하는 치유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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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김아영 기자
안녕하세요, '동행미디어 시대' 경기지역을 담당하고 있는 김아영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