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최대주주 NH농협금융지주 대상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NH투자증권 본사.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최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총 4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일 밝혔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유상증자에 대해 핵심 신사업인 IMA(종합투자계좌) 및 이와 연관된 기업금융·모험자본 투자가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신속하고 안정적인 자본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결정에는 증권산업 전반의 성장과 NH투자증권의 빠른 도약을 지원해 지속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뒷받침하겠다는 NH농협금융지주 차원의 의지가 담겨 있다는 점도 부연했다.

IMA 사업은 기존 사업 대비 훨씬 높은 자본여력과 재무건전성이 요구된다. 사업자인 NH투자증권이 고객 자금을 기업금융과 모험자본에 투자하는 동시에 원금 이상의 안정적인 상환역량도 갖춰야한다.


이와 관련한 NH투자증권의 영업용순자본비율은 1분기 기준 159.3%로 주요 경쟁사 대비 낮은 수준이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지주 차원의 신속한 자본지원을 통해 IMA 사업역량을 조속히 강화하고 고객과 시장의 신뢰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조달 자금의 일부는 리테일 신용공여 한도 확대에도 활용된다. 최근 증시 활성화로 투자자들의 신용공여 수요가 빠르게 증가했지만 자기자본에 연동된 한도 제약으로 적시 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NH투자증권은 이번 증자를 계기로 관련 서비스 역량도 함께 강화할 방침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이번 유상증자는 단기적인 자본 확충을 넘어 미래 성장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확보된 자본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성과 기업가치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550원(-1.76%) 떨어진 3만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NH투자증권 우선주는 50원(0.20%) 오른 2만4800원에 거래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