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대덕전자의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제시했다. 사진은 홈페이지에 소개된 대덕전자. /사진=대덕전자 홈페이지


하나증권이 인쇄회로기판 등을 생산하는 대덕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목표주가는 15만원으로 상향 설정했다. 대규모 생산시설 증설에 착수해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확보됐고 올 2분기(4~6월)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뛸 것이란 전망에서다.


15일 하나증권에 따르면 대덕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오른 3726억원의 매출과 3236% 뛴 624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16.7%)이다.

김민경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실적 전망에 대해 전 제품에 대한 판가 상승 및 믹스 개선 효과가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FCCSP(플립칩칩스케일패키지)는 레이다 센서,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전장용 반도체의 강한 수요를 기반으로 스펙 상향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가 반영되며 전 제품군 판가인상 폭이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모리 패키지기판, FCBGA(반도체용패기지기판), MLB(고다층기판) 또한 원재료비 상승을 반영해 판가 인상이 이루어졌다"며 "패키지 기판 및 MLB 공급부족 심화로 공급자 우위 시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믹스 개선이 가속화되고 있어 올해 연간 매출 및 영업이익도 이전 추정치 대비 3%, 6% 상향조정했다"고 부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대덕전자가 대규모 증설에 나서 중장기 성장 가시성을 확보한 점도 기대 요인으로 꼽았다. 대덕전자는 지난 5월 2130억원 규모의 시설 투자 공시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금액은 메모리 패키지 기판 및 FCCSP 신규 생산시설에 대한 인프라 투자에 투입될 예정이다.

신규 생산시설은 8층 건물 1개동 규모로 사무실 면적이 포함된 것을 감안하면 기존 생산시설(4층 건물 2개동) 대비 생산능력이 약 80%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신규 생산시설 가동은 2027년 하반기(7~12월)부터 점진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며 "FCBGA의 경우 보류했던 800억원 규모의 투자가 대면적 기판 양산을 위한 생산설비 업그레이드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인프라 투자도 별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규모 증설로 중장기 성장 가시성이 확보되는 동시에 고객사 선수금 수령을 통해 하방 리스크도 축소되고 있다"며 "앞으로 공급 부족 심화에 따른 추가적인 판가 상승 및 수율 개선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여력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대덕전자는 지난 12일 코스피에서 전 거래일 보다 8400원(5.36%) 오른 16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