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사진은 뉴욕 증권거래소. /로이터=뉴스1


1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시가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또다시 장중 사상 최고치를 썼지만 상승 폭을 되돌렸고 나스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96포인트(0.03%) 하락한 5만2305.24에 장을 마쳤다. S&P500은 16.13포인트(0.22%) 내려 7483.23에 거래를 마쳤고 나스닥 종합은 173.69포인트(0.66%) 하락한 2만6040.03에 종료했다.

하반기 첫 거래일인 이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마이크론은 전 거래일 대비 10.57% 급락한 1032.28달러에 장을 마쳤고 샌디스크도 10.62% 하락해 2032.2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인텔은 9.03%, AMD는 6.89%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25%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27% 급락해 1만3353.28을 기록했다.

반면 빅테크 기술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메타는 8.81% 상승한 612.91달러에 마감했다. 클라우드 사업 추진에 따른 것이다. 블룸버그는 메타가 남는 AI 컴퓨팅 자원을 외부에 판매하는 클라우드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02%, 아마존은 1.41%, 애플은 1.73% 상승하는 등 반도체 하락을 일부 상쇄했다.

지난 6월부터 나타나기 시작한 순환매 흐름이 이날도 확인됐다.


제프 킬버그 KMM파이낸셜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CNBC에 "기술주에서 차익을 실현한 자금이 다우지수의 전통 산업주로 이동하는 대전환이 3분기에도 이어지고 있다"며 "강세장이 보다 폭넓게 확산하는 건강한 신호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국제무대에 데뷔한 케빈 워시 신임 연준 의장의 발언도 주목받았다. 케빈 워시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물가 완화 목표를 고수했다.

워시 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위험이 다소 완화되기는 했지만 여전히 물가는 너무 높다"며 "연준이 내세웠던 물가 2% 목표를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요구하고 있지만 이에 쉽게 응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는 "완화적 통화 정책을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그들을 실망하게 할 것"이라고 했다.

시장은 2일 발표될 6월 비농업 고용 지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나타냈다. 민간 집계 기준 6월 고용 수치는 9만8000명 증가했는데 이는 5월 증가분인 12만2000명보다 감소한 수치이며 시장 전망치인 11만명을 밑돈다.

오는 4일로 예정된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위축된 가운데 투자자들 곧 발표될 노동부의 고용 지표가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을 결정할 변수가 될 것이라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