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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에서 홀로 대한체육회 관계자들의 진입을 막아선 30대 여성이 구속을 면했다.
지난 21일 오후 2시30분쯤 서울동부지법 서범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30대 여성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기각 사유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23분쯤 검은색 셔츠에 태극기와 성조기 배지를 차고 마스크를 한 채 변호사와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오늘 구속심사에서 어떤 소명을 할 예정인가' '본인 행위가 정당하다고 생각하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법원으로 향했다. 뒤이어 황교안 자유와혁신대표와 박주현 변호사도 청사 안으로 향했다.
A씨는 지난달 16일 성조기를 몸에 두른 채 핸드볼경기장 출입구를 2시간가량 막아 대한체육회 등 관계자들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국민의힘 의원들이 A씨를 설득했으나 A씨는 끝까지 물러서지 않았고 결국 관계자들의 출입이 무산됐다.
경찰은 지난 10일 오후 A씨를 소환해 피의자 조사를 진행했다. 당시 그는 조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행위에 대해 "특정 정당의 이익이나 인물의 뜻을 따르기 위함이 아니라 국민 한 사람으로 한 표가 온전히 지켜지길 바랐다"고 주장했다.
법원은 같은 날 함께 영장 심사를 받은 시위 참가자 4명 중 개표소 현장에서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1명에 대해서만 구속 결정했다. 특수강요 등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B씨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3명 가운데 2명에 대해서는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인정되지 않는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B씨는 지난달 8일 여자 핸드볼 주니어 대표팀을 불법 수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당시 수색 상황을 실시간 유튜브 방송으로 생중계하고 선수들에게 양말을 벗어보라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남성 3명은 지난달 6일 개표소 인근에서 경찰을 조롱하는 등 공무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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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원 기자
시대 강지원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