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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가 올 2분기 일시적인 실적 부진을 딛고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할 지 주목된다.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올 하반기 매출 확대 전망이 제기된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올 2분기 매출 4736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거둘 것으로 관측된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3%, 영업이익은 45.2% 낮다. 일주일 전 컨센서스(매출 5028억원, 영업이익 210억원)와 비교했을 때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축소됐다. 2분기 실적은 늦어도 다음 달 초까지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GC녹십자가 올 2분기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거둘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SK증권은 GC녹십자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4141억원, 45억원으로 내세웠다. IBK투자증권의 경우 매출 4368억원, 영업이익 29억원으로 GC녹십자의 올 2분기 실적을 예상했다. 미래에셋증권은 GC녹십자가 올 2분기 매출 4187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올 2분기 실적이 주춤한 건 매출 이연에 따른 일시적인 요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올 2분기 미국에서 면역결핍증 치료용 혈액제제 알리글로 판매가 이뤄졌으나 환자에게 보험금이 환급되는 과정이 지연되며 일부 매출 반영 역시 늦춰지고 있다는 게 GC녹십자 관계자 설명이다. 독감백신의 경우 WHO(세계보건기구) 독감균주 3종 전면 교체로 인해 생산 일정이 밀리며 매출 반영 시점도 지연됐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올 2분기 실적이 미국 사보험 환급 구조에 따른 일시적인 매출 인식 정체 현상 등 외부 환경 영향을 받았다"며 "독감백신은 WHO의 백신원액에 사용되는 균주가 늦게 발표되면서 판매 역시 밀린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반기 반등 전망…"강력한 회복 모멘텀 구축"
GC녹십자는 이연된 매출 반영과 함께 알리글로, 독감백신 수출 확대로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을 이룰 계획이다. 지난 4월 미국 텍사스주 라레도 혈장센터에 대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으며 알리글로 원료 자급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기반을 마련했다. 독감백신의 경우 출하 일정 조정을 통한 올 3분기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2분기에 발생하던 독감백신 매출이 3분기로 이연됐다"며 "고수익성 제품인 알리글로 등의 매출도 올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선경 SK증권 연구원 역시 "알리글로 매출이 집중되는 올 하반기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 하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창사 이래 첫 연 매출 2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올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2조331억원, 743억원이다. 예상대로 실적이 나올 경우 유한양행에 이어 처음으로 연 매출 2조원을 이룬 전통제약사가 된다. GC녹십자는 지난해 역대 최대 연간 매출(1조9913억원)을 기록했으나 연 매출 2조원을 소폭 밑돌았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올 3분기부터는 혈액제제 수출이 정상 궤도에 올라 강력한 회복 모멘텀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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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