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수내동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아파트, 상가연합) 통합재건축 조감도/사진제공=양지마을 재건축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아파트를 매각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의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 대통령의 아파트 매각 과정에서 관심을 모았던 '물딱지'가 적용 단계에 들어간 셈이다.


2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남시는 이날 양지마을(금호·청구·한양아파트 및 상가연합)에 대해 대신자산신탁을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사업시행자 지정 이후 양지마을 아파트를 취득한 경우 법에서 정한 예외 사유에 해당하지 않으면 재건축 조합원 지위를 승계할 수 없고 현금청산 대상이 된다.

양지마을 재건축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가운데 최대 규모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24번지 일대 29만1584.3㎡로 금호·청구·한양아파트와 상가연합 등을 통합 재건축한다.


공원·도로·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정비·확충한다. 단지 반경 500m 내에서 추진 중인 '백현마이스(MICE) 개발사업'과 신분당선 백현마이스역 신설 계획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기존 수내역사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분당점은 기업 입주형 오피스와 리테일이 결합된 복합상업시설로 리모델링돼 2028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양지마을은 지난 5월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대신자산신탁을 예비사업시행자로 선정했고 사업시행자 지정 동의서를 받은 지 10일 만에 동의율 60%를 넘어섰다. 최종 동의율은 78%를 기록했다.


사업시행자 지정에 따라 올해 정비사업위원회를 구성하고 2027년 상반기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하반기 사업시행계획인가, 2028년 상반기 관리처분계획인가를 거쳐 하반기 이주를 시작하는 게 목표다.

김영진 양지마을 통합재건축 주민대표단장은 "2027년 사업시행계획인가와 2028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소유주들이 단지 규모와 사업성을 고려해 시공사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