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 관내 한 파출소 팀장이 신고자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은 서울강남경찰서 전경. /사진=뉴시스


서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이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대기발령 조처됐다.

지난 29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7일 관내 한 파출소 팀장 A경감에 대해 대기발령 조치를 내렸다. A경감은 신고자의 신원 정보를 신고 대상자에게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경찰은 이달 초 서울 강남구 소재 한 마사지 업소에서 불법 행위가 이뤄진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알게 된 A경감은 평소 친분이 있었던 해당 업소 관계자에게 신고자 신원을 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

A경감은 올해 초까지 강남서 여성청소년과에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은 A경감을 대기발령 조치하고 구체적인 비위 의혹에 대해 조사에 나섰다. 서울청 관계자는 "서울청에서 감찰 진행 중인 것이 맞다"라면서도 "감찰이 진행 중인 사항이라 자세한 내용을 알려드리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공교롭게도 올해 들어 강남서는 수사 무마 청탁, 직장 내 괴롭힘, 성 비위 등 여러 차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4월 강남서 수사1과 소속 경감은 유명 인플루언서 겸 필라테스 강사 양정원씨의 사기 사건을 무마해준 의혹으로 팀장에서 팀원으로 보직이 변경됐고 직위 해제됐다. 현재 다른 경찰서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경감은 직장 내 괴롭힘 의혹에 휩싸여 지난달 서울청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으며, 이달 초에는 강남서 소속 경정이 성 비위 의혹으로 대기발령 조처된 바 있다. 경정은 통상 일선 경찰서의 과장급이다.

이를 두고 조직 내 기강해이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