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시정 평가/뉴시스


졸속 속도전으로 추진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 한 달을 맞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민형배 시장의 시정에 대해 지역민의 긍정평가가 절반에도 한참 못미치는 36.9%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여론은 34.9%로 집계됐다.


지난 7월 1일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핵심 부서 등 주청사문제에 따른 노노갈등과 광주군공항 이전문제, 전남국립의대 신설, 조직개편 등 풀어가야 할 현안과제가 산적해 있다.

4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뉴시스 전남광주본부와 무등일보, 광주MBC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7월30일부터 이틀간 전남광주에 사는 만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현안 정기 여론조사에서 민 시장의 시정 평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15%가 '아주 잘 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소 잘하고 있다'는 응답 21.9%까지 더하면 조사 응답자의 36.9%가 민 시장의 시정을 긍정 평가했다.


반면 '아주 잘못하고 있다'(18.6%)와 '다소 잘못하고 있다'(16.3%)를 합산한 부정 평가는 34.9%로,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보다 2%포인트 앞섰다. '잘 모른다'는 응답도 28.2%나 됐다.

연령별로는 60대(51.9%), 70대 이상(44.3%)에서 민 시장에 대한 긍정 평가가 높았다. 50대의 42.9%도 시정을 긍정 평가해 부정(32%)보다는 높았다. 연령이 낮아질수록 긍정 평가가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30대의 55.8%는 '아주 또는 다소 잘못하고 있다'고 부정적으로 답했다. 18세 이상~20대의 47.2%도 부정 평가로 응답했다.

권역별로는 서부권(목포·무안·영암·해남·진도·완도·장흥·강진·신안)에서는 긍정 평가가 41.7%로 부정평가(31.7%)보다 높았다.


중부권(나주·함평·영광·장성·담양·화순)에서는 긍정 평가가 40.4%로 부정 평가(21.5%)보다 월등히 높았다. 다만 동부권(순천·여수·광양·고흥·곡성·구례·보성)에서는 긍정 평가(36.5%)와 부정 평가(35.3%)가 엇비슷했다.

광주권에서는 부정 평가가 더 높았다. '다소 또는 아주 잘못한다'는 응답이 39.6%, '아주 또는 다소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4.2%로 부정 평가가 5.4%포인트 더 높았다.

민 시장의 소속 정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응답자 중 44%는 시정을 긍정 평가했으나 26.7%는 부정적으로 평했다.

이번 조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사는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무선전화 가상번호 ARS(100%)를 통해 진행했다. 1만6071명 중 1007명이 답해 응답률은 6.3%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피조사자는 2026년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라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