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직계가족에 연회비 없이 회원 대우
골프장의 정회원이 되면 가족과도 회원권 혜택을 일부 나누게끔 등록할 수 있다. 물론 가족회원이 없는 골프장도 있다. 가족회원은 개별 골프장마다, 또 같은 골프장이라 하더라도 회원권의 종류마다 그 자격과 대우가 다르다. 여가시간에 배우자 혹은 자녀와 라운딩을 즐기는 골퍼라면 가족회원 혜택이 많은 골프장이 보다 실리적이다.
신원은 배우자는 물론 자녀 2명까지 무려 3명을 회원으로 대우한다. 하나의 회원권으로 4인 가족이 모두 혜택을 받는 셈이다. 직계가족의 나이 제한도 없어 이제 막 골프클럽을 잡기 시작한 자녀와 라운드하기에도 좋다. 정회원 그린피는 2만4000원, 배우자와 자녀의 그린피는 5만7000원으로 4인 가족 한팀이 주중·주말 구분 없이 19만5000원만 내면 된다.
가족회원 자격을 좀 더 넓게 허락하는 골프장도 있다. 몽베르는 장인·장모·형제·자매도 가능하고 렉스필드는 지정인을 가족회원으로 둘 수 있다. 지산이나 상떼힐, 안성베네스트는 회원권 종류에 따라 가족회원 대신 지정회원을 추가할 수 있게 한다. 센추리21은 가족 1인에 지정인 1인까지 총 2인이 등록 가능하다.
가족회원을 등록할 때 간혹 등록비와 연회비를 추가로 내야 하는 골프장도 있어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골드는 550만원, 코리아는 660만원을 가족회원 등록비로 내야 한다. 앞서 말한 신원은 1인당 33만원을 받는다. 라데나의 경우는 55만원의 연회비를 걷는다. 그랜드는 강제는 아니어서 연회비(33만원)를 내지 않고 주중에만 회원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덕평힐뷰는 1억원 미만의 저가 골프장이면서 배우자나 직계에게 주중·주말·회원의 날까지 회원대우를 해주고 연회비도 없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실제로 가족 동반라운드를 원하는 골퍼의 매수 문의가 가장 많은 골프장 중 하나다.
◆할인 혜택 범위 따라 그린피 천차만별
주로 같이 라운드를 나가는 친구 또는 동호회 동반자들이 있다면 회원권에 지정회원이 몇명이나 등록 가능한지, 혹은 동반자 할인은 얼마나 받는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혜택이 좋다면 마음에 맞는 지인과 같이 회원권을 구매해 이용하는 방법도 나쁘지 않다. 지정회원과 동반자 할인 혜택의 범위에 따라 한팀의 그린피가 천차만별로 차이 나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 속속 등장하는 무기명회원권을 구입하는 것이 가장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지만 금액적으로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무기명회원권은 주로 비즈니스 접대가 잦은 법인이나 주중·주말 가리지 않고 라운드 횟수가 많은 골퍼에게 알맞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지인들과 가끔씩 여가생활을 즐기는 골퍼에게는 무기명 혜택보다는 지정회원과 동반자 혜택으로 할인을 받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
파격적인 할인 혜택의 시초는 센추리21이다. 한팀의 구성원이 전부 할인 혜택을 받을 뿐더러 할인폭도 큰 대표적인 골프장이다. 정회원 외에 가족회원 1인과 지정회원 1인이 등재가 가능한데, 이 세명의 주중 그린피는 정회원과 동일한 2만5000원이다. 같이 동반한 1인도 주중에 준회원 대우를 해줌으로써 한팀의 주중 그린피가 20만원을 넘지 않는다. 비회원 1인 주중 그린피가 14만5000원인 것을 감안하면 회원 혜택이 파격적이다. 가족회원 대신 지정회원을 한명 추가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분담금을 납입함으로써 할인 혜택의 범위를 넓히는 경우도 있다. 주로 예약 보장횟수가 늘어난다거나 동반한 비회원이나 준회원 등에게 추가로 혜택을 부여하는 식이다. 대표적인 골프장으로 솔모로와 에머슨이 있다.
솔모로 일반회원은 동반인 할인 혜택이 없으나 분담금을 납입한 플러스회원은 주중에 회원과 동반인 1인에 대해 회원대우를 받는다. 솔모로는 가족회원에게도 주중 단독 예약권이 있어 주중 동반자 할인 혜택의 범위가 커진다. 예를 들어 같은 날 정회원과 가족회원이 따로 한팀씩 예약하면 팀당 동반인 1인씩 총 2인이 회원 대우를 받는 식이다.
최근 순차적인 리노베이션 완료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고 있는 에머슨도 분담금을 걷으며 지정회원 대우를 추가했다. 분담금을 납입한 회원은 2명의 지정회원을 지명할 수 있고 정회원과 동반한 1인도 지정회원 대우를 해준다. 정회원과 지정회원이 같이 라운드 나갈 때 한팀의 구성원이 모두 할인을 받는 셈이다.
◆파격 동반할인 내건 신규 분양상품 늘어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최근 분양하고 있는 수도권 근교 골프장들은 파격적인 동반자 할인 혜택으로 골퍼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올 가을 정식 개장을 앞두고 회원 초청 라운드를 하고 있는 클럽모우는 정회원과 지정회원 외에 동반인 모두의 그린피를 30% 할인해준다. 정회원 1명, 지정회원 1명, 비회원 2명이 같이 주말 라운드를 나가면 총 그린피가 40만원 미만이다. 인근 골프장들의 주말 그린피와 비교해도 저렴한 수준이다.
최근 순조롭게 분양을 마감한 한원 특별회원권도 특별회원과 동반한 1인은 정회원 대우, 나머지 2인은 준회원 대우를 해줌으로써 그린피 비용을 대폭 낮췄다.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젠스필드도 정회원과 동반한 3인은 주중·주말 그린피를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고 한창 분양 중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34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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