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2013년 전체 라면시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1조9800억원 대비 1.5% 성장한 약 2조1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모디슈머가 일으킨 ‘짜파구리’ 열풍에 신라면블랙, 참깨라면, 불닭볶음면, 팔도비빔면 등 각사의 전략제품이 시장을 창조하고 확대한 데 따른 결과다.
2013년 라면업계가 전인미답의 신기원을 기록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모디슈머 열풍에 있다. 서로 다른 제품을 섞어먹는 트렌드는 이른바 국물없는 라면시장을 확대하면서, 각 사의 제품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연초부터 거세게 불었던 짜파구리 열풍은 농심 짜파게티와 너구리의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짜파게티는 2013년 누적 매출 순위에서 안성탕면을 제치고 처음으로 2위에 올랐으며, 너구리도 연 매출 1000억원 파워브랜드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줬다.
오뚜기는 전략제품인 참깨라면(16위)의 인기와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라면업계 2위 자리를 확실하게 꿰찼다. 지난해 4월 출시된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10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연간 판매순위 19위에 올랐다. 팔도도 여름철 전략제품 팔도비빔면을 8위(2012년 13위)에 올리며 비빔면 최고 전성시대를 누렸다.
또한 소비자 기호를 넓힌 프리미엄 라면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농심 신라면블랙은 재출시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15위에 랭크, 프리미엄 라면시장을 성공적으로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풀무원의 꽃게짬뽕도 시장안착에 성공,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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