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인 7월 1일 오전 5시(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지우 베이라히우에서 펼쳐지는 독일 대 알제리 경기는 32년 전 역사를 다시 새겨본다는 점에서 ‘이색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982년 스페인월드컵에서 알제리는 조별리그 1차전 상대로 독일(당시 서독)을 만나 2-1로 승리했다. 월드컵 첫 출전에 일으킨 파란으로 같은 조인 서독과 오스트리아 경기에 따라 알제리의 16강 진출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서독이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경기로 오스트리아를 1-0으로 꺾으면서 알제리는 골득실에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고 서독과 오스트리아가 나란히 16강행에 탑승했다. 이를 계기로 국제축구연맹(FIFA)은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이 동시에 치러지도록 규정을 변경했으나 알제리로서는 16강 진출을 눈앞에서 놓치는 억울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알제리는 32년이 지난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과거의 치욕을 복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우승후보로 꼽히는 독일을 상대하기에 객관적으로 전력이 약하다는 평가다.
브라질은 G조 조별에선에서 2승1무(승점 7점)를 기록하며 1위로 통과했으며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준우승 이후 매 대회마다 8강 이상에 드는 등 전차군단의 위력을 과시한 바 있다. 피파 랭킹에서도 차이가 있다. 독일은 5일 기준 랭킹 2위로 정상급 기량을 뽐내고 있으나 알제리는 이에 한참 뒤진 22위를 기록하고 있다.
승리의 여신은 누구의 곁에 설까. 8강행을 놓고 벌어질 한판 승부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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