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제12차 협상이 초반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한국과 중국이 농수산물 및 공산품 개방을 놓고 대립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14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한·중FTA 수석대표단 회의에서 “양측 모두 정상회담 간 합의된 내용을 이루자는 데는 뜻을 모았으나 실무적으로는 정상회담 전과 비교했을 때 진척이 없는 상태”라며 “여전히 암초가 곳곳에 산적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중 양국은 특히 한국은 공산품, 중국은 농수산물을 개방 품목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우 실장은 “협상 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공산품 및 농수산물 등 큰 덩어리들과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입장차가 전혀 좁혀지지 않는 상태”라며 “아직 협상에는 많은 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과 중국 수석대표단은 이날 오전 한·중FTA 제12차 협상에서 다룰 의제 및 논의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본격적인 협상은 이날부터 18일까지 대구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