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IBK투자증권 노조는 '신성호 대표는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회피하지 마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신 대표의 부임 이후 김병수 위원장이 신임 대표의 취임식에 참석하고, 부임 직후 노사간 상견례도 성사되는 등 조강래 전 대표 재임 시보다 다소 진전된 모습이 나타나는 듯 했다.
그러나 이후 신 대표의 태도는 처음과는 완전히 달랐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목동지점, 인천지점, 안산점 등 3개 영업점에 대한 WM경인센터로의 통폐합 등과 관련해 신 대표의 부임 전 이사회에서 의결된 사안이라는 이유로 대표교섭을 거부하는 등 지속적인 책임 회피의 모습을 보였다.
또한 지난 16일에는 WM사업부문 영업점 정규직PB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신 대표의 교육 직전, 김병수 노조위원장이 몇분 동안 조합과 관련해 발언을 한데 대해 WM사업부문장인 한정구 전무, 김종필 인사팀장, 신용섭 총무팀장 등이 무력으로 이를 저지하는 등 노사간 관계가 악화되는 행태가 이어졌다는 것.
노조는 "특히 지난 16일 김병수 위원장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신용섭 총무팀장이 김 위원장의 조합관련 발언행위의 시도와 관련해 '양아치'에 비유하는 발언을 하는 등 조합에 대한 비하의 수위가 도를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노동조합이 설립된지 약 2년이 흘렀지만 회사는 아직도 노동조합을 실질적인 대화상대와 상생을 위한 동반자로 인정하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노사관계의 악화를 조장한 회사측의 일부 임원 및 팀장들의 행위에 대해 신성호 대표이사는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노조는 "회사가 예정한 광주지점·반포지점·성서공단점 등의 영업점 통폐합 및 임금협약 체결 등의 노사문제의 해결을 위한 대표교섭에 즉각 나서야 한다"며 "영업점 통폐합이 노사간의 교섭사항이 아니라며 지속적으로 노동조합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매월 말경'이라고만 언급하며 밀실 이사회 의결을 지속해온 조강래 전 대표의 구태적인 악습이 더 이상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마지막으로 "회사측은 지금까지 지속해온 악의적인 노동조합 탄압을 즉각 중단하고 전향적으로 노사간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다시 한번 간곡하게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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