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임단협 교섭을 재개한 가운데 교섭위원으로 참여했던 30대 노조원이 자살을 기도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노사 양측이 당혹해하고 있다.
15일 금호타이어 노조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쯤 광주 북구 운암동 한 병원에서 금호타이어 노조 곡성지회 소속 박모(39) 교섭위원이 자살을 시도했다.
박씨는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뇌사상태에 빠졌다.
박씨는 최근 산재 판정을 받은 뒤 폐암으로 숨진 동료의 장례식장에서 다른 동료와 싸운 뒤 머리 등을 다쳐 지난 8일부터 자살을 시도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으면서도 그동안 임금협상 교섭에 참여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의 자살 시도 사건이 알려지면서 노사 모두 당황스러운 상황이다.
노조는 사건을 접한 직후 곧바로 집행부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진상파악에 나섰다.
노조는 노조원 박 씨의 예기치 않은 자살 시도가 현재까지는 노사 간 진행되고 있는 임단협 교섭과는 특별히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사건 수습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 측도 이번 사건이 혹시 임단협 교섭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긴장하며 사태 전개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회사가 15%의 임금인상을 조건으로 2015년부터의 임금인상 방식을 정액제로 하지 않으면 반납분 5%만 주겠다는 안을 들고 나오면서 노사 간 의견 조율에 실패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져 있다.
노사는 차기 교섭 일정도 잡지 못하고 협상을 중단했으며 노조는 13∼14일 이틀 동안 각 조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을 강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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