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보다 0.4% 증가하는데 그치며 9분기만에 최저 수준으로 주저앉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성장률도 정부가 낮춰 잡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 속보치'에 따르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보다 0.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세월호 참사가 지난해 2분기(0.5%)도 저조한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성장세에 제동을 건 원인으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으로 이동통신 관련 시장이 위축됐고, 세수 부족으로 정부지출이 축소된 것을 꼽았다.
부문별로 보면 건설투자는 9.2%가 감소했고, 민간소비 역시 0.5% 증가에 그쳤다.
수입과 수출 모두 줄어든 가운데 특히 수출(-0.3%)은 작년 3분기(-2.2%)에 이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4분기 경기 침체로 지난해 전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도 3.3%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13년 성장률(3%)보다는 0.3%포인트 높아진 것이지만 1년전 한국은행이 예상한 4%보다는 낮은 수치이다. 또 정부가 지난해 말 추산한 3.4%도 밑도는 성장률이다.
이밖에 지난해 실질 국내총소득, GDI는 교역조건의 개선에 힘입어 3.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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