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두 JHM 언론홍보실장.
우리나라는 선진국 수준 이상의 의료기술을 갖고 있다. 하지만 관광과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의료관광객들이 국내로 눈길을 돌리기 시작한 지금이야 말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할 때다. 이제는 국가별 특성을 이해하고 새로운 의료관광산업 정책과 상품개발에 나서야 한다.

현재 가장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는 분야는 의료적인 부분뿐 아니라 비의료적인 부분이다. 이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우선 외국인 환자의 병원 전담 안내는 대부분 통역들이 맡는다. 대부분의 통역을 담당하는 인력은 언어만 가능한 아르바이트생을 활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하지만 의료지식이 많지 않은 통역이 환자와 의사의 의사소통을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원활하지 못한 의사소통은 오진 위험이 높아지고 치료의 질도 떨어질 수 있는 것은 불문가지다.

또한 독일, 태국 등 의료관광에 매진하고 있는 국가들은 건강검진과 휴양을 같이 즐기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구성돼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특히 태국의 경우 누구나 여행가서 한번쯤은 받았을 법한 타이 마사지, 스파 등도 의료관광 상품으로 내놓고 해당 국가 만의 색을 입히고 있다.

이 부분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다.우리나라도 이제는 태국 인근의 라오스,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등의 신흥부호들을 대상으로 시장의 문을 열어야 한다. 메디컬 비자든 관광 비자든 어떤 식으로든 비자문제가 해결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별 선호도를 조사하는 것도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사계절을 활용한 관광 상품 등을 결합하면 좋은 프로그램들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해외에선 이런 훌륭한 사례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러시아인들은 얼지 않는 바다를 선호한다. 자연스럽게 해양스포츠를 접목한 건강검진상품을 개발하면 관광과 의료를 접목한 새로운 시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동남아시아나 중동지역은 눈, 스키 등에 높은 호응을 보인다. 이것을 건강검진과 스키를 결합한 한국적 상품을 개발해 보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이제 건강검진은 단순한 검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료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다. 검진을 통해 병을 발견하면 질환이 깊어지기 전에 치료할 수 있다.

이미 병이 발견돼 치료가 힘든 상태에서 한국으로 오는 환자를 보는 것보다 완치율도 높아진다.의료와 관광을 결합한 상품의 개발은 세계적인 흐름이다. 이는 늦을수록 더욱 선점하기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