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살고 있는 집이 오래됐거나 구조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리모델링을 선택한다. 펀드도 마찬가지다. 수익률이 기대에 미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리모델링을 고려한다. 그렇다면 성공적으로 펀드를 리모델링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중요한 것은 현재 운용 중인 펀드를 점검하고 시장의 방향에 비춰 설정이 잘돼 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다. 펀드의 방향설정이 잘못됐거나 자금운용기간이 짧다면 리모델링을 생각해볼 만하다. 펀드투자는 방향성과 꾸준한 투자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할 일은 손익계산서 작성이다. 투자전문가들은 재산상태·수입·지출을 꼼꼼히 체크하고 최악의 경우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금리가 오르거나 내릴 때 감내할 수 있는 수준도 설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다만 투자여력이 없다면 현재의 투자금을 원금으로 인식하고 반등을 기다려 환매·재투자로 수익률 회복을 노릴 것을 제안한다. 마켓타이밍이 아닌 투자자의 투자계획에 따른 자산재배분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얘기다.

◆환매도 투자전략의 일부

환매도 투자전략이다. 가장 중요한 환매전략은 주식시장의 전망에 따라 자산을 재분배하는 것이다. 투자하는 지역의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할 때는 환매를 고려하며 대체 투자지역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 일부 투자전문가들은 펀드에 장기투자하라고 강조한다. 하지만 매수한 펀드를 무조건 장기간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인 관리를 통해 전략을 세우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최소한 6개월에 한번씩 모니터링과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야 한다. 주식시장은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시장 흐름이나 전망이 바뀌면 환매 여부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손절매하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환매도 투자전략의 일부라는 사실을 잊어선 안된다.

여러개의 펀드를 운용 중일 때 어떤 펀드를 먼저 환매할지 선택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수익이 발생한 펀드를 환매하고 손실이 생긴 펀드는 원금회복에 대한 미련이 남아 유지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운영방식은 투자실패를 가져오는 가장 흔한 원인이다. 현재의 손실이나 수익 여부보다는 앞으로의 전망이 중요하다. 손실이 난 펀드의 전망이 불투명하다면 더 늦기 전에 환매해 유망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투자전문가들은 단순한 상품(인덱스펀드)보다는 복잡한 애물단지(해외펀드·파생상품)부터 손댈 것을 제안한다. 규모가 작은 펀드도 마찬가지다. 환매 쇄도 시 운용에 타격을 입기 때문이다.

◆환매 후 한 투자처 집중 금물

환매 후에는 어떤 펀드를 골라야 할까. 가령 1억원을 투자했는데 50%의 손실이 발생했다면 이 펀드가 다시 원금이 되기 위해서는 100%의 수익이 발생해야 한다. 하지만 100%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투자처를 찾기란 쉽지 않다.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따져보고 현재 운용하는 펀드보다 나은 투자안이 있다면 방향을 바꾸는 결단이 필요하다.

투자시장은 항상 변수가 있고 좀처럼 예측하기 어렵다. 그러나 투자방향을 잘 설정하고 꾸준히 투자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자산을 불리기 위해 포트폴리오를 수립할 때 한가지 투자처에만 집중하지 말고 서로 다른 위험을 가진 투자수단을 선택해야 한다. 최소한의 자산은 안전하게 관리하면서 미래의 투자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

◆투자의 성패, 효과적 자산 배분

투자의 성패는 얼마나 자산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느냐와 위험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렸다. 따라서 적극적인 투자를 하더라도 위험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투자전문가들은 스스로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시장 전망에 따라 적극적인 리모델링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부동산은 목돈이 필요하고 은행은 이자가 너무 낮다. 또 직접투자는 리스크가 너무 크다. 하지만 펀드는 직접투자보다 리스크를 줄이면서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다. 다소 안정적이라고 해서 넋 놓고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펀드가 잘못된 쪽으로 향한다면 리모델링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