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지난 23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김영삼 전 대통령을 애도했다.
이 여사는 이날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홍업씨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거동이 불편한 이 여사는 휠체어를 탄 채로 빈소로 입장했다.
이 여사는 이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와 차남인 현철씨와 악수를 나눴다. 짧은 조문이었지만 위로가 묻어났다.
현철씨는 이 여사에게 "아무래도 충격이 없진 않으시죠"라며 이 여사를 바라봤고 이 여사가 들릴 듯 말 듯 작은 목소리로 손 여사에게 "위로드립니다"고 말했다. 그러자 손 여사는 이 여사에게 "오래오래 사세요"라고 화답했다. 이를 지켜보던 박 의원은 손 여사에게 "이제 두 여사님이 오래 사셔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여사는 지난 22일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명의로 "김영삼 대통령은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과 대한민국의 발전에 큰 업적을 남겼다"는 논평을 통해 고인을 기렸다.
이 여사는 또 "남편 김대중 대통령과 함께 민주화를 위해 오랫동안 투쟁했다"며 "우리 국민들은 김영삼 대통령을 대한민국을 변화시킨 대통령으로 기억할 것"이라고 고인을 평가했다.
이 여사는 "김 대통령의 명복을 빈다"며 "손명순 여사와 유가족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위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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