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일, 경륜 2016년 시즌이 시작된 가운데 등급조정이 상반기 경륜 판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그랑프리 2·3위 정종진·황순호, 슈퍼특선급 승격
김주상·황순철·김민철, 일반특선급으로 강등
2016년 시즌 개막과 함께 선수들에게 새로운 등급이 적용됐다. 지난 연말 등급심사를 통해 이번 시즌에서는 특선급을 포함해 총 51명이 승급했고, 99명이 강급의 쓴맛을 봤다. 

각 팀을 대표했던 김주상, 황순철, 김민철이 슈퍼특선급에서 일반특선급으로 내려왔다. 지난해 가장 핫한 선수로 주목받았던 '수도권의 희망' 정종진과 그랑프리 3위 황승호가 슈퍼특선급으로 갈아탔다. 아울러 김해팀의 수장인 박병하도 6개월 만에 다시 슈퍼특선급으로 복귀했다.


올 시즌 역시 지난해 못지않은 예측불허의 열전이 예고된 가운데 등급조정에 따른 급별 판도를 내다봤다.
 
◆ 21기 성낙송·황인혁, 특선급 판도 변화 '핵' 

급부상한 21기 성낙송, 황인혁이 선배들과의 경합에서 어느 위치까지 올라설 수 있느냐가 또 특선급의 볼거리다.

올해 특선급은 슈퍼급에서 강급된 3명과 우수급에 올라온 14명이 새롭게 터를 잡았다. 먼저 슈퍼특선급서 내려온 김주상, 황순철, 김민철의 역할이 관건이다. 높은 인지도의 김민철은 지난해 말부터 몸이 살아나고 있고 자력 기반의 경기 운영을 펼치는 만큼 일반 특선급서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주상과 황순철은 지난해 낙차 부상의 아픔이 있기 때문에 기습형 선수들이 즐비한 편성에서는 고전할 수 있다. 또 기존 특선급 강자인 류재열, 양희천, 이홍주, 유태복, 김동관 등과의 기량 차이가 거의 없어 힘든 접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우수급서 올라온 8명은 특선급에 판도 변화를 일으킬만한 선수가 뾰족하지 않은 가운데 이강토, 정대창, 권정국 정도가 삼복승 복병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 우수급은 추입형 부진이 변수

특선급에서 39명이나 내려온 우수급은 그야말로 '강급자 천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급에서 승급한 34명 안에도 능력 있는 선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기는 하나 강급 선수들의 기세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보인다. 결국 우수급은 강급 선수 중에서 몇 명이 다시 특별승급으로 제 자리를 찾아갈지 관심사다.

반면 이번 등급조정에 따라 특선급으로 승급한 선수보다 강급자 수가 많다는 점에서 기존 선수와 강급자 간 박빙의 승부도 예측해 볼 수 있다. 기존 강자와 강급자를 몰아넣으면서 의도적으로 혼전경주를 만드는 경우가 많은 만큼 강급자들이 특선급으로 복귀할 수 있는 확률이 높지 않을 수도 있다. 

강급 선수 39명 중에서 10명 안팎이 특별승급 대상자로 평가된다. 그중 빠른 승급을 노리는 선수로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우수급을 밟게 된 김배영, 문희덕, 최순영, 노태경이다. 다만 마크와 추입형인 문희덕은 기습형 선수들이 즐비한 편성에서는 고전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판단이 필요해 보인다. 선발급서 올라온 선수 중에서는 운영능력이 좋은 선수가 없다. '한 방' 능력자인 조성윤, 이광민 정도가 일요경주에 복병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선발급은 '강급자 세상'

선발급에는 꽤 많은 선수들이 강급돼 내려왔다. 무려 57명이나 된다. 그 만큼 우수급보다 더한 '강급자 세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중 이민우, 남용찬, 현병철, 박상훈, 정점식, 김창수, 정춘호 등 예상치 못한 선수들이 아픔을 강급의 아픔을 겪었다. 이들 모두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선발급으로 내려왔다. 뿐만 아니라 이길섭, 김기동, 윤창호, 손주영, 김영진 등도 우수급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기량을 갖췄다.

이처럼 상반기 선발급은 의외의 선수들이 강급돼 내려온 만큼 기존 선수보다는 강급 선수 중심으로 경주가 진행될 공산이 매우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