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스마트밴드 등 몸이나 옷에 착용할 수 있는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이 2020년까지 연평균 25%의 고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반짝 사용자’가 과반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지난 18일 ICT 관련 시장조사 전문업체 스트라베이스가 엑퀴티 그룹(Acquity Group)이 실시한 ‘웨어러블 단말기 사용 실태’ 조사 결과를 인용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사용자의 33~50%가 웨어러블 단말기를 구입한 이후 6개월 이내에 사용을 중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의 발전과 함께 시장은 성장하고 있지만 소비자 만족도는 떨어진다는 얘기다. 웨어러블 단말기에 많은 기능을 탑재한 것이 득보다 실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 스마트워치 기어 S2. /사진=삼성전자

실제로 엑퀴티 그룹의 조사에서 웨어러블 소비자의 24%가 “웨어러블 단말기 기능이 지나치게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최근 일부 웨어러블 단말기가 수집하는 생체 신호 정보가 정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것도 소비자의 이용 기간 단축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일례로 핏빗(Fitbit)은 심박수를 측정하는 제품이 부정확하다는 이의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18% 급락했고, 판매량도 급감했다.

스트라베이스는 “웨어러블 단말기 시장이 발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지나치게 복잡한 기능은 지양해야 하며, 그간 유력한 단말기 제조사들이 주력해온 일반 소비자 제품보다 의료용 기기 개발에 집중하는 것이 장기적인 이득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