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슬리핑’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티앤아이 ‘가누다’, 자생한방병원 ‘에어셀’ 등 기능성 베개시장 선두 자리 쟁탈전이 치열하다. 특히 1㎜ 조절 인체공학 숙면베개 ‘모텍스아임’이 합류해 눈길을 끈다. 수면 산업이 1조원대 규모로 성장하고 수면 시 바른 자세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그간 이부자리의 부속품 정도로 여겨졌던 베개가 단잠을 위한 필수품으로 급부상한다.

◆바른 자세 유도 기능성 베개 인기


지난해 기능성 침구시장은 6000억원 규모다. 불면증 상담·관리 등을 포함한 전체 수면시장은 1조원대로 추산된다. 수면환경 개선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하면서 그간 침구, 매트리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비자 관심이 덜했던 베개가 주목 받고 있다.

숙면의 기본인 바른 수면자세를 유도하는 게 베개의 역할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다. 스마트폰·노트북 장시간 이용에 따른 일자목·거북목 증후군이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자리 잡으면서 하루 3분의1가량을 차지하는 수면시간 동안의 바른 자세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는 추세다.

기능성 베개의 인기는 홈쇼핑에서 촉발됐다. 2013년 8월 가누다베개가 홈쇼핑을 통해 소개되면서 시장 팽창의 기폭제가 됐다. 가누다 베개는 두개천골요법(CST)을 베개에 접목, 경추를 보호하고 수면장애를 개선해주는 제품이다. 상부경추와 두개골 기저부를 이완시켜주고 제4뇌실을 압박하는 뒷머리 형상으로 디자인돼 숙면을 돕는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디스크 치료로 유명한 자생한방병원이 뒤를 따른다. 자생 ‘에어셀 베개’는 한의학적으로 비뚤어진 경추와 척추를 바로잡는 치료법인 ‘추나요법’을 베개에 접목해 수면 중 일어나는 자연스러운 뒤척임에도 어깨와 목이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내 몸에 맞추는 베개 모텍스아임

40년간 기구원리 공학으로 국내 최초 테이프 타자기, 가격표시기, 전자저울 등 라벨산업분야에서 인정을 받은 모텍스 장상빈 회장이 수백번의 시행착오 끝에 개인별 신체에 맞추는 기능성 베개 ‘모텍스아임’을 개발했다.

모텍스아임 관계자는 “과학적 엔지니어링 메커니즘을 이용해 120여가지 부품을 사용했으며 30년을 사용해도 고장이 나지 않게 견고하고 정밀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앞으로 시장 성장 가능성을 크게 내다본다. 건강에 대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 최근의 소비 트렌드와도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면연구소 관계자는 “1조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수면시장은 우리보다 앞선 미국, 일본에 비하면 아직 작은 편”이라면서도 “숙면의 가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불황 속에서도 삶의 질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지출하는 소비 트렌드 변화 등으로 앞으로 수면시장의 가능성은 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