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버스에서 중심을 잡지 못하고 서 있는 여성을 위한 '매너 팔뚝'과 병실에 누워 있는 가족을 차마 보지 못하는 여성을 위한 '부적 팔뚝' 가운데 뭐가 더 여심을 설레게 했을까. '응답하라 1988' 속 류준열과 '운빨로맨스' 속 류준열이 비슷한 듯 다른 장면을 연출하며 팬들의 '입덕'(덕후 생활에 입문한 것)을 부추기고 있다.
지난해 11월 14일 방송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 4회에선 정환(류준열 분)이 만원 버스 안에서 덕선(혜리 분)을 보호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덕선과 정환은 어김없이 만원 버스를 타고 등교를 했다. 정환은 선우(고경표 분)를 기다리는 척 덕선을 기다려 같은 버스에 올랐지만 티를 내지 않았고, 버스에서도 앞뒤로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정환의 시선은 덕선에 고정돼 있었다. 손잡이도 제대로 잡지 못한 채 불안하게 서 있던 덕선은 이어진 운전 기사의 급정거 탓에 힘들어 했다. 이를 보던 정환은 결국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덕선에게 다가갔다.
이후 정환은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덕선이 넘어지지 않게 뒤에 서서 온 힘을 다해 지켜줬고, 어느새 그의 팔뚝엔 핏줄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운빨로맨스'에서도 류준열의 '츤데레 사랑법'은 계속됐다.
지난 6월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운빨로맨스' 8회에서 수호(류준열 분)는 병실에 누워 있는 동생을 만나기 두려워하는 보늬(황정음 분)에게 "내가 당신 부적이라면서요. 그런데 뭐가 걱정이야"라며 그녀의 어깨에 손을 얹은 채 함께 병실로 들어갔다.
덕분에 보늬는 동생을 직접 마주할 수 있었고, 감격해 눈물을 흘리며 "보라야. 얼른 눈 떠서 언니 얼굴 보자. 이제 볼 수 있어. 힘내 보라야"라고 말했다. 이때 수호는 핏줄이 발딱 선 팔뚝을 선보이며 보늬의 어깨에 또 한번 손을 올리며 힘을 북돋아줬다.
이후 병실 밖을 나온 수호는 "고맙다"고 말하는 보늬를 꼭 끌어 안으며 "보고 싶을 땐 언제든지 말해요. 같이 와 줄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