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는 27일 옥시레킷벤키저(옥시·현 RB코리아)의 신현우(68) 전 대표 등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그러나 첫 기일처럼 "수사기록이 아직 복사가 안됐다"는 이유로 심리를 진행하지 못했다.
신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직원 6∼8명이 매일 복사를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기록 200여 권 중 30여 권만 받은 상태"라며 "앞으로 얼마나 걸릴지 정확하게 가늠하기 어려우며 공소사실에 대한 개략적 의견도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심리가 진행되지 못하며 재판이 끝나자 피해자 가족들은 "재판을 확실하게 해달라"며 울분을 토했다.
한편 신 전 대표 등은 2000년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제조·판매하며 제품에 들어간 독성 화학물질인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의 안전성을 검증하지 않아 사망 73명 등 181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 등)로 이달 1일 기소됐다.
신 전 대표 등의 다음 공판준비기일은 다음달 4일 오전 10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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