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국내에서도 아이폰 배터리 교체 할인이 적용됐다. 사진은 서울의 한 애플 리셀러 매장. /사진=뉴스1 구윤성 기자

국내에서도 아이폰 배터리 교체 할인이 시작됐다.
애플코리아는 2일 “오전부터 아이폰6 이상 모델에 배터리 교체할인이 적용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폰 사용자들이 올해 안에 공인 아이폰 수리점을 통해 배터리를 교체할 경우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게 됐다.

취재결과 할인이 적용되는 기종은 ▲아이폰6(플러스) ▲아이폰7(플러스) ▲아이폰8(플러스) ▲아이폰X ▲아이폰SE 등이며 가격은 모두 동일하게 3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애플 공인수리업체 측은 “제품은 당일 교환이 원칙이다”며 “리퍼 제품이 아닌 사용하던 기기를 돌려준다”고 말했다.


배터리 교환이 시작됐음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애플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멈추지 않고 있다. 배터리를 교환 받기 위해 다소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것이 그 이유다.

먼저 아이폰의 데이터를 아이클라우드와 아이튠즈를 사용해 백업해야 한다. 아이폰 수리업체 측은 “수리 도중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백업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또 아이폰 수리센터에 연락을 해 AS를 예약해야 한다. 수리센터에 따르면 2일은 배터리 재고가 부족해 교환이 불가능하다. 예약 과정에서는 사설 수리센터와 공인 수리센터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


애플코리아의 무성의한 태도도 소비자들의 불만을 부추기는 요소다. 북미에서는 현지시간으로 1월1일 아이폰 배터리 교체를 시작했다. 소비자들의 불만을 잠재우기 위해 당초 계획했던 것 보다 일정을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애플코리아는 아무런 공지없이 배터리 교체에 들어갔다. 실제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어디에도 배터리와 관련된 내용은 찾을 수 없었다. 한 아이폰 사용자는 “제품 판매는 사전예약까지 도입하면서 열을 내는데 배터리 교체는 짤막한 한줄 문구도 없다”며 “명백한 잘못을 저지르고도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