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58위·한국체대)이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를 꺾고 결승에 진출할 수 있을까.
정현은 오는 26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페더러를 상대한다.
정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에 위치한 멜버른 파크의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오픈' 8강전 테니스 샌드그렌(27·미국·97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6-4, 7-6<7-5>, 6-3)의 승리를 따내면서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같은날 같은 장소에서 8강전을 치른 페더러는 토마스 베르디흐(20위·체코)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의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영국의 기대주 카일 에드먼드(49위)는 마린 칠리치(6위·크로아티아)를 상대한다. 페더러는 정현과 맞붙는다.
'세계랭킹 톱10'이자 그랜드슬램 우승 경력을 갖고 있는 페더러(19회)와 칠리치(1회)에게 신성들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에드먼드와 정현에게 그랜드슬램 4강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현의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은 3회전(2017 프랑스오픈), 에드먼드는 4회전(2016 US오픈)이었다.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 개인 통산 6번째 호주오픈 타이틀에 도전하는 페더러의 기세는 여전하다. 이번 대회 8강전까지 5경기에서 모두 무실세트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8강 경기 후 페더러는 "4강 대진표에 새로운 이름이 등장해 반갑다. 정현은 이전까지 한번도 상대해본 적이 없다"면서 "노박 조코비치(14위·세르비아)를 상대로 환상적인 경기를 보였다. 정현과의 대결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