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증권 제공.
KB증권이 그룹 내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가고 있다. 현대증권과 통합 출범 1년만에 KB국민은행과 협업 확대와 업황의 호조로 첫해 영업실적이 양호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핵심 계열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지난해 출범 직후부터 KB국민은행과 시너지 창출에 힘을 쏟고 있다. 은행의 낮은 금리에 만족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다양한 중금리, 중위험 상품 등을 다루는 증권사 쪽으로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통해 실적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KB국민은행도 KB증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직원 성과를 평가하는 KPI(핵심성과지표)의 주요 평가 항목에 소개영업 실적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시너지는 확실했다. KB금융은 지난해 1분기에만 소개영업 1조원을 달성했다. 이는 2016년 전체 소개영업 실적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특히 KB증권은 일부 ‘미러 조직’을 두고 IB부문장을 KB국민은행 임원이 겸직하고 있다.


이 같은 그룹 내 협업은 앞으로 더 확대될 예정이다. KB증권은 올해 110개 점포를 모두 증권과 은행 지점을 통합한 복합점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초 24개였던 복합점포는 지난해 말 기준 50개까지 늘어났다. 올해만 15개를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다 보니 은행의 개인 고객 중 고수익을 원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양한 니즈를 구조화할 수 있는 증권사의 특징을 살려 시너지를 창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개인 고객에 국한되지 않고 기업을 대상으로도 대출영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단순 대출 외에도 자본이 필요한 회사채나 인수자금 등의 자본을 IB부문을 통해 기업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최근 증권사 기조는 실적이 좋다면 연임 시켜준다는 분위기"라며 "KB증권의 경우도 지난해 12월 연임이 결정되기 전까지 후임 인사에 대해 하마평까지 돌았지만 결국 전병조, 윤경은 각자대표의 연임된 것은 이런 기조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