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빅토르 안. /사진=뉴스1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졌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MP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 선수들의 항소를 기각한다"고 발표했다.

매튜 리브 CAS 사무총장은 이날 "러시아 선수 32명이 지난 6일 낸 제소를 기각했고, 지난 7일 제소한 선수 15명의 요청도 기각했다"며 "이 선수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올림픽 출전을 제한한 결정에 반발해 제소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리브 총장은 "CAS는 IOC가 도핑 규정을 충족하는 선수들만 올림픽에 초청했으며 IOC의 권위를 인정한다. IOC가 부적절한 판결을 내렸다는 점을 증명하지 못했다"며 IOC의 의견에 따라 빅토르 안을 포함한 선수들의 요청을 거절했다.

이로써 빅토르 안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은 끝내 무산됐다. 빅토르 안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3관왕에 오르며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부상했으나 2010 벤쿠버 동계올림픽 출전 당시 파벌 다툼에 휘말려 대표팀에 탈락했다. 이후 2011년 러시아 귀화라는 충격적인 결정을 택했다. 결국 빅토르 안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적으로 다시 쇼트트랙 3관왕을 달성하며 세계 정상을 탈환한 바 있다.

이에 평창 동계올림픽이라는 특별한 장소에서 또 한번 금메달을 노려봤던 빅토르 안은 결국 아쉽게 출전 불가 소식을 전하며 이번 올림픽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