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하나금투는 지난해 매출액 3조355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2조6788억원) 대비 25.3% 늘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774억원으로 11.2% 올랐고 당기순이익은 1462억원으로 68.8% 증가했다.
하나금투 실적개선에는 IB부문의 선전이 한몫했다. 하나금투는 IB그룹장을 하나은행 IB사업단장에게 겸임하게 하고 협업을 강화했다. 을지로에 있던 하나은행 IB조직을 여의도에 있는 하나금투 IB조직 사무실로 옮겨 원활한 업무협조가 이뤄지도록 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지난해 하나금투는 2조원 규모 한온시스템 인수금융에서 은행과 협업을 통해 공동주선했다. 하나은행이 선순위로 참여하고 하나금투가 중순위로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또 7000억원 규모 현대중공업 계열사 유상증자에도 은행과 공동마케팅에 나서 하나금투가 대표주관을 하고 인수단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3160억원 규모 독일 원헨 BGH건물 인수 금융도 은행과 공동으로 주선했다. 해외실물자산에 대해 하나금투는 금융을 주선하고 하나은행은 환헤지를 하는 등 역할을 나눈 덕분이다.
하나금투의 IB부문 순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기준 660억원으로 2016년의 529억원을 넘어섰다.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15년의 719억원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4분기 실적이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IB부문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과의 협업이 시너지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하나금투는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더욱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단행해 WM그룹을 신설하고 하나은행 부행장이 겸직하도록했다. 아울러 기존 투자금융본부를 투자금융1본부와 투자금융2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부동산금융본부 산하 부동산솔루션실을 신설해 계열사 협업 부동산금융 수익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하나금투 관계자는 “지난해 은행과의 협업으로 IB부문 실적이 양호했다”며 “앞으로도 원활한 협업을 통해 더욱 양호한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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