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지역 아파트가 대규모로 경매에 나오면서 지난달 광주지역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와 낙찰건수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남지역의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
14일 법원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의 '2018년 2월 지지동향보고서'에 따르면 광주지역 주거시설 경매 진행건수는 123건으로 전월대비 41건 늘었다.
이는 북구 두암동 반석힐라 아파트 35건, 북구 일곡동 일곡청솔 아파트 13건 등 북구 일대 아파트 물건들이 대규모로 경매에 나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낙찰건수도 10건 증가한 45건을 기록했으며, 평균 낙찰가율은 92.7%로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토지 낙찰가율은 전월대비 63%포인트 상승한 167.8%를 기록했다. 역대 3번째 높았던 지난해 2월 180.3%를 기록한 이후 1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경매는 26건이 진행돼 17건이 낙찰됐다.
서구 마륵동 소재 답(畓) 경매에는 21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167%인 8억2100만원에 낙찰돼 광주 최다응찰 물건 및 토지 최고가 낙찰 물건이 됐다.
이밖에 세하동 소재 전(田) 866㎡ 경매에 3명이 몰려 감정가의 692%인 6억3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낙찰된 17건 중 1건을 제외하고 모두 낙찰가율 100% 이상을 기록했다.
전남지역 지난달 주거시설은 159건이 경매 진행돼 82건이 낙찰됐다. 평균 낙찰가율은 85.3%로 전월대비 5.1%포인트 하락했다.
낙찰가율은 하락했지만 평균 경쟁률은 4.2명으로 전월대비 1.0명 증가했다. 여수시 국동 소재 라인 아파트 60㎡ 경매에 18명의 응찰자가 몰려 전남 주거시설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해당 물건은 감정가의 108%인 8612만원에 낙찰됐다.
토지 경매 진행건수는 380건으로 전월 524건 대비 144건이나 감소했다. 2015년 5월(355건) 이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진행건수다.
평균 낙찰가율도 90.5%로 전월대비 2.9%포인트 하락했다. 2개월 연속 하락이며 대형물건 저가 낙찰 여파가 있었던 지난해 8월(74.1%)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남 화순군 춘양면 용두리 소재 전(田) 3253㎡ 경매에 20명의 응찰자가 몰려 전남 최다 응찰자 물건이 됐다. 해당 물건은 감정가의 172%인 9111만원에 낙찰됐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용도별로 시장의 상황이 다른 만큼 전체 시장 및 개별시장을 구분해 접근할 필요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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