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제1회 '한강 멍때리기 대회'에 참석한 가수 크러쉬(오른쪽)가 참여한 모습. /사진=뉴시스

오는 22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여의도 한강공원 너른들판에서 '2018 한강 멍때리기대회'를 개최한다.
한강 멍때리기대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무가치한 것이라는 현대사회의 통념을 지우기 위해 시작됐다. 그냥 가만히 있는 것도 가치 있는 행위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멍을 가장 잘 때린 사람'에게 상을 주는 퍼포먼스 아트다. 

참가방법은 간단하다. 90분 동안 어떤 행동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하면 된다. 승부는 심박수와 현장 시민투표를 합산해 1·2·3등을 가린다. 매 15분마다 참가자들의 심박수를 측정해 심박그래프를 작성하고, 이와 동시에 현장에서 시민들이 대회 전 과정을 관람하고 투표로 참여한다. 
대회진행 중에 선수들은 말을 할 수 없고,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여러 카드를 사용해 요청사항을 전한다. 즉 △빨간 카드(졸릴 때 마사지 서비스) △파랑 카드(목마를 때 물 서비스) △노랑카드(더우면 부채질 서비스) △검정카드(기타불편사항)로 의사표현을 하면 진행요원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멍 때리기에 실패 할 경우 '빨간 카드'를 받고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간다.

멍때리기대회 운영 당일 비가오거나 미세먼지·초미세먼지·황사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행사는 일주일 연기되어 4월29일 일요일 같은 장소 같은 시간대에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한강 멍때리기대회'는 150명의 참가자를 선발하며, 3일 낮 12시부터 4일 자정까지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