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종진 바른미래당 서울 송파을 예비후보가 당의 공천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종진 바른미래당 송파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8일 "송파을 지역구에 무공천이나 비민주적인 전략공천이 이뤄질 경우 무소속으로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바른미래당이 25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선은 안중에도 없고 공천 파동에 휩싸여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여론조사 결과 3등인 저를 최종 후보로 확정할 수는 없다며 손학규 중앙선거대책위원장 겸 서울시장 후보 선대위원장이 출마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했다"며 "당에 '여건을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아직도 정리가 안 되고 있다'고 한 발언은 바른미래당 최고위가 안 후보의 지시에 따라 움직여야만 한다는 뜻인가. 바른미래당이 안철수 개인의 사당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3등 후보'를 공천 확정할 수 없다면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은 전국적으로 거의 다 3등이므로 모두 전략공 천해야한다"며 "안 후보 자신도 3등 후보이므로 경쟁력 있는 인물을 찾아 전략공천 대상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결과를 신뢰하지 않지만 안 후보의 말대로 제가 3등 성적표를 받는다면 석촌호수에 뛰어들겠다"며 "저는 당선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손 위원장이 수차례 불출마 의사를 밝혀 왔음에도 불구하고 손 위원장의 이름을 거론하며 굳이 송파을만을 두고 '유권자에 대한 도리' 운운하는 것은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행태"라며 "안 후보에게 묻는다. 중앙선대위원장 및 서울시장 선대위원장이 출마한 전례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안 후보 측근의 '손 위원장 공천이 아니면 공천을 하지 말라는 최후통첩'은 민주주의 정당사에 기록될 기가 막힌 이야기"라며 "공천관리위원회를 무시하고 전략공천하고나 무공천 운운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반민주적 발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예비후보는 "저는 바른정당의 인재영입 1호 인사로 바른미래당 통합에 그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며 "그래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있다.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계속해서 공천을 미루고 밀실공천·공정하지 못한 공천, 송파구민들과 당원의 뜻을 배제한 공천을 모략한다면 뜻을 함께하는 당원들과 함께 탈당도 불사할 것"이라며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