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이면 쉐보레 더 뉴 스파크의 부분변경모델이 출시된다. 한국지엠은 지난 11일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앞으로 5년간 총 15개 신차 및 상품성 강화모델 출시계획을 미래상품전략으로 공개했다.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큰 진통을 겪으며 간신히 회생에 턱걸이한 한국지엠이 선보일 첫차로 중형SUV 이쿼녹스 대신 스파크가 낙점된 것이다.
회생의 신호탄을 쏠 차종에 스파크가 선정된 건 회사 내외부에서 차지하는 상징성 때문이다. 새 차는 한국지엠이 주도해 개발한 GM 글로벌 경차 ‘더 넥스트 스파크’에 새로운 쉐보레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적용한 게 특징. 게다가 창원공장에서 만들고 국내외에 판매한다는 의미가 있다.
높은 판매비중도 스파크를 앞세운 배경 중 하나다. 한국지엠의 올 1월부터 4월까지 내수 판매량은 2만5298대다. 그 중 스파크는 절반가량인 1만472대를 차지했다. 수출도 기여한 바가 크다. 같은 기간 총 13만3663대를 해외에 내보냈고 그 중 3만5527대가 스파크다. 이 차종의 판매량에 따라 전체 판매실적이 좌우될 만큼 중요한 포지션을 차지한 상태.
게다가 당장 판매량을 끌어올리기가 쉬운 세그먼트라는 점도 작용했다. 올 1월부터 4월까지 기아차는 총 17만4654대를 국내에 팔았고 그 중 스파크의 라이벌인 모닝은 1만9693대다. 전체 판매량은 차이가 크지만 경형 차급만 놓고 보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 물론 한국지엠 판매가 급감한 4월 판매량은 모닝이 2배 이상 높다.
이에 한국지엠은 철저히 ‘고객우선주의’을 내세운다.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제품을 선보이고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것. 23일 개최한 신형 스파크 소개 자리에서도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과 데일 설리번 마케팅 부사장은 ‘고객 신뢰 회복’과 ‘고객 만족’을 핵심 키워드로 활용했다.
신형 스파크는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원하는 컬러를 쉽게 고를 수 있도록 9가지 외장 컬러를 마련했고 여기에 4가지 투톤 컬러를 운영한다. 또 올 하반기에는 소비자가 직접 외관디자인 요소를 선택,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스페셜에디션도 추가한다.
또 경차 운전자가 가장 신경쓰는 안전에 대한 우려도 신경 썼다. 8개 에어백과 저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등 능동·수동형 안전 모두를 챙겼다.
가격에 대한 지적도 받아들여서 수동변속기 기준으로 최저 979만원에서 1290만원으로 책정했다. 여기에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 및 시티모드 기능이 기본으로 포함된 C-TECH변속기 모델은 트림별로 180만원이 추가된다.
이와 함께 한국지엠은 수입판매에 대한 적극적인 모습도 예고했다.
이날 카허 카젬 사장은 “한국지엠은 미래에 자신감을 갖고 있고 앞으로 신제품 관련해서 많은 소식을 전하겠다”면서 “앞으로 꾸준히 신차 출시함에 있어 고객을 중심에 둘 것이며 최근 온라인 소비자 선호도 설문조사도 신제품 출시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데일 설리번 부사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은 적정 수준의 수요가 있다면 충분히 한국에 가져올 수 있다”면서 “앞으로 서버번 등 대형SUV도 리무진 시장 등 니치 세그먼트로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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