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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대표단체인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내홍에 휘말렸다. 경총이 최저임금법 개정 과정에서 노동단체의 편을 든 배경에 고용노동부 관료 출신의 송영중 상임부회장이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송 부회장의 거취를 놓고 내부갈등을 앓고있다는 것이다.
11일 경총에 따르면 송 부회장은 지난 주 자택에서 전화 및 내부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업무를 보다가 이날 출근했다.

경총 측은 근로시간 단축을 앞두고 워라밸 도입 차원에서 송 부회장이 먼저 전산시스템을 이용해 정식절차를 밟아 재택근무를 해본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재계는 내부갈등으로 인해 송 부회장이 출근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있다.


최근 경총은 최저임금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국회가 아닌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사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노동계의 편을 들었다가 재계의 불만이 높아지자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바 있다. 재계는 이번 사태의 원인이 송 부회장 때문인 것으로 해석한다.

송 부회장은 고용노동부 관료 출신으로 취임당시부터 낙하산 논란과 함께 사용자 대표 단체인 경총의 부회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가운데 최저임금 사태를 계기로 경총 내부직원들과 회원사들의 불만이 표출되면서 내부갈등이 회복불가 상태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단이 송 부회장 경질을 추진 중이라는 얘기도 나온다.


송 부회장도 본인의 거취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송 부회장이 사퇴를 결정할 경우 취임 두달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다.

한편 경총 관계자는 "송 부회장의 재택근무는 정상적인 절차를 밟은 것인데 하필 최저임금 사태로 시끄러운 상황에서 진행돼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