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아르헨티나-아이스란드전 경기 관람 중 아시아인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마라도나. /사진=마라도나 페이스북 캡처

축구 스타 디에고 마라도나(57·아르헨티나)가 한국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를 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17일 오전(한국시간)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전을 보던 중 인종차별적인 몸짓을 한 것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국 축구팬들이 마라도나를 향해 환호를 보내면서 '디에고'를 외치자 뒤돌아선 마로도나가 두 눈을 옆으로 찢는 제스처를 취했다는 것.


'눈찢기'는 서양인, 특히 백인들이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제스처로 알려져 있다.

이 소식을 접한 한국 축구팬들은 "나이를 거꾸로 먹었네", "마라도나 약쟁이", "오만과 자만의 극치", "인성이 X판"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인디펜던트가 보도한 해당 기자 트위터.

아르헨티나 축구 선수들의 눈찢기 논란은 이번 마라도나만이 아니다.
이날 아이슬란드전에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리오넬 메시도 과거 눈찢기 제스처로 빈축을 산 바 있다. 2011년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눈을 찢는 골 세리머니로 인종차별주의 논란에 휩싸인 것.


한때 아르헨티나의 주공격수로 활약한 카를로스 테베즈도 같은 처지에 놓인 바 있다.

마라도나는 이날 인종차별 비난과 함께 금연석 흡연 눈총을 샀다.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경기장 VIP 금연석에서 아이슬란드전을 관람하던 중 태연하게 시가를 피우는 모습이 생중계 화면에 잡힌 것.

마라도나는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격에 맞지 않는 경솔한 행동으로 잇따라 입방아에 올랐다.

마약과 폭음으로 정신병원 치료를 받았고 기자를 폭행하기까지 했다. 또 해외 체류 중 여자친구와 싸워 경찰이 출동하는 해프닝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