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년 동안 사용한 공인인증서는 1년마다 갱신하고 ‘액티브X’ 등 특정 소프트웨어를 설치해야 하는 불편함이 많았다. 반면 뱅크사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자거래의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편리함과 보안을 동시에 갖춰 기존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수단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27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뱅크사인 도입 기념행사를 열었다. 뱅크사인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전자거래의 보안성과 편의성을 높인 은행권 인증 서비스다.
은행권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증서로 주거래 은행에서 스마트폰에 뱅크사인 앱을 내려받으면 다른 은행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유효기간도 3년으로 길어 매년 갱신할 필요가 없다. 비밀번호를 6자리 숫자로만 설정할 수 있어 10자리의 복잡한 비밀번호를 지정해야 하는 공인인증서 보다 간편하다.
각 은행 인증센터에서 일일이 타행 공인인증서를 등록해야 하는 점과 비교하면 절차도 대폭 간소화됐다. 은행이 공동으로 전자금융거래를 검증·기록·관리하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인증서의 위·변조, 탈취, 복제, 무단사용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뱅크사인후 도입 후에도 공인인증서는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발급 비용은 무료다. 뱅크사인은 은행별 전산개발 일정에 따라 모바일뱅킹을 우선 오픈하고 PC 인터넷뱅킹은 안전성 점검 등 충분한 테스트 기간을 거쳐 9월말 부터 오픈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은행권 블록체인 플랫폼은 블록체인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고자 블록체인 노드를 각 은행에 직접 구축하고 천재지변 등 긴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시스템 이중화, 재해복구센터를 설치했다"며 "통신구간 암호화 및 데이터 이중암호화 등 검증된 보안기술을 중첩 적용해 보안성을 확충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은행권은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다양한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전자금융거래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인인증서 19년 독점 시대 종말"…은행권, 블록체인 뱅크사인 오픈
이남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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