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의 갑작스런 사임 소식에 기내식 대란 수습을 위한 ‘꼬리 자르기’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 사장은 재무구조 개선 등 긍정적 성과를 이뤄냈고 임기도 1년 넘게 남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7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오는 10일부로 아시아나항공 신임 사장에 한창수 아시아나IDT 사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의 사임은 예상 밖이다. 김 사장은 최근까지 준수한 실적을 거뒀고 재무구조 개선에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기 때문.
김 사장은 2014년 아시아나항공을 맡아 3년간 경영정상화 등에 힘썼다. 특히 지난해 말 4조570억원이었던 차입금을 지난달 말 기준 3조1914억원까지 줄이면서 불안한 재무구조를 대폭 개선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논란이 된 기내식 대란의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물러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기내식 공급에 차질이 생겼다. 이로 인해 대규모 항공편 지연을 비롯한 각종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으며 직원들은 경영진 사퇴를 주장하기도 했다. 아시아나항공 주주 8명은 박삼구 회장 등을 상대로 700억대 소송도 제기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실적도 좋았고 재무구조도 대폭 개선하면서 순항하는 분위기였다”며 “최근 기내식 대란으로 주주대표소송 등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사태 수습 차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고 말했다.
찜찜한 김수천 사장의 사퇴… 아시아나 기내식 대란 꼬리 자르기?
이지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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